아파트 뒤 뜰의 산책로를 걷다가 우연히 한 무리의 어린아이들이 놀이터에 바깥 놀이를 나온 것을 보게 되었다. 어림잡아 4살쯤 되어 보였다.
아이들이 놀이터 쪽으로 함께 이동하다가 한 아이가 넘어지니 선생님이 다시 일어서게 도와주시고 옆에 있던 친구가 다시 넘어지지 말라는 듯 손을 꼭 잡아 주었다.
그 순간 나와 눈이 마주친 선생님께서
“너무 귀엽죠!”
하며 활짝 웃으셨다.
인생에서 우리가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게 도와주는 선생님의 존재는 깨달은 분들일 것이다.
그리고 걱정되는 순간에 우리의 손을 꼭 잡아주는 이들은 가족이고 이웃이고 친구이고 도반일 것이다.
법정스님은 무소유에서 우리 모두는 한 배를 타고 같은 방향으로 노를 저어 가는 여행자들이라고 하셨다. 서로 증오하거나 용서하지 못할 이유도, 돕지 못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책 제목이 생각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