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수영 반에 다니며 얼굴을 알게 된 유쾌한 아가씨와 수영 반의 회식에서 옆자리에 앉게 되어 자연스럽게 서로의 얘기가 오고 갔다. 그녀는 피아노를 전공한 중학교의 음악 선생님이었고, 그녀와의 대화는 중학교 시절에 내가 너무도 좋아하던 예쁜 음악 선생님의 기억을 소환했다.
내가 다니던 여자 중학교에 “J선생님”이라는 음악 선생님이 계셨다. 그때 어린 내 눈에는 선생님이 세상에서 제일 예뻤다. 고운 얼굴 선에 하얀 피부, 오목조목한 이목구비에 부드러운 목소리까지 그냥 모든 것이 아름다운 분이셨다.
선생님에 대한 기억과 함께 학창 시절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참으로 오래간만에 중학생이던 어린 나도 만나보았다.
중학교의 음악 선생님이라는 걸 알고 나서 수영장에서 그녀를 보자 신기하게도 그녀가 이전보다 훨씬 예뻐 보였다.
J선생님 덕분에 음악 선생님은 아름다운 존재라는 편견이 생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