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를 개선해 보려고,
좀 더 나은 사이가 되려고,
좋은 가정 분위기를 만드려고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당신의 태도가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데도,
그토록 당신이 미운데도,
더 이상 남이라고 밖엔 생각될 수 없는데도,
당신이 무서운데도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당신의 마음을 헤아려 보려 셀 수 없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가요.
이게 맞는 건가요.
사랑이 맞는 건가요.
이게 아닌 것 같은 데도요.
당신이 죽도록 싫어요.
무서워요.
두려워요.
증오스럽고 징그러워요.
그런데도 왜.
당신은 내 옆에 있나요.
나는 당신이 싫고
당신도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데
왜 당신은 항상 내 옆자리에 앉나요.
처음엔 기뻤습니다.
'아, 이제 다가와 주는구나.'
'조금만 더 노력하면 좋아질 수 있겠구나.'
환희와 설렘에 더 열심히 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왜죠.
왜 결말이 이렇죠.
당신과 나는
평행선 위에 서 있나 보죠?
사랑을 억지로 꾸며낸다는 게,
이런 건가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