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도전] 순두부 멘탈 다이어트

110.7kg

by 차안

피티와 식단을 병행한 지 1달이 되었다. 그동안 나름 철저하게 했다. 주 5회 이상 운동했고, 하루에 2끼 + 단백질 쉐이크만 먹었다. 2끼도 탄단지를 갖추어 소량 먹어, 칼로리로 계산하면 하루에 1000~1200칼로리 정도 섭취했다.

과일을 좋아하는데 과일당도 제한해야 하니 식사 대용으로 과일을 먹거나 정말 참을 수 없을 때 한 두 조각 정도 먹고는 했다.


운동 강도도 절대로 약하지 않았다. 주 3회는 피티 + 유산소를 했고 나머지 날에는 유산소를 했는데 매번 땀에 절어 올 정도로 꽤나 열심히 했다.

그리고 위고비도 꾸준히 최고용량인 2.4로 맞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줄줄 변명하듯이 늘어놓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한 달 만에 잰 인바디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너무 실망했다. 근육량이 1.3킬로가량 줄었고, 체지방이 3.5킬로 정도 줄었다. 근량이 너무 많이 줄었고, 체지방이 생각보다 적게 줄어서 화가 났다. 나름 정말 철저하게 했는데 속상하고 억울하기도 했다.

그때 마침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한 잔 하자는 연락이었다. 멘탈이 흔들흔들거리고 있던 나는 에라이 하는 마음으로 오케이 했고, 과음 후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약 일주일 간 운동도 가지 않고, 식단도 놓아버린 채 방황하게 되었다.


몇 달, 아니 몇 년을 먹어놓고 고작 한 달 만에 어떤 결과를 바란 건가 싶은 생각에 스스로가 너무 싫다가 그래도 이 속도는 너무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오만가지 잡생각들이 머리를 어지럽혔다. 역시 다이어트할 때 가장 힘든 건 운동도 식단도 아니다. 멘탈 싸움이다.


*챗지피티에게 인바디를 보여주고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해 달라고 했더니 먹는 양을 너무 줄여서 그렇다고 했다. 특히나 단백질의 양이 적어서 근육량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그래서 이번 9월은 좀 더 단백질 양을 신경 써서 3끼로 늘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열심히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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