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차
마운자로 5에서 10으로 점프한 지 일주일이 되었다. 의사 선생님께 부작용이 전혀 없었다고 말씀드리니 다행히 용량을 두 단계 늘려주셨다. 아마도 이건 의사 선생님들의 성향마다 다를 것 같다.
마운자로 5mg에서는 솔직히 위고비 2.4mg과 큰 차이를 못 느꼈다.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예를 들어 속에 차는 느낌이나 배부름은 오히려 위고비가 나았다. 그게 부작용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근데 확실히 식욕면에서는 마운자로가 약간 아주 약간 더 효과가 있었다. 별로 먹고 싶은 게 생각이 안 났기 때문이다.
이번 마운자로 10mg를 맞으면서는 개인적인 환경이 좀 변했다. 피티를 다시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2주가량 주 3회 정도 유산소만 했었는데, 다시 근력과 유산소를 병행하게 되었다. 그래서 살이 더 잘 빠진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마운자로 10mg의 부작용에 대해 먼저 말하자면 나는 부작용이 없었다. 약간 긴장돼서 일부러 주사일을 조정해 주말에 맞았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 오히려 변비가 있었는데, 화장실을 잘 가게 되는 느낌을 받았다.
초반 효과는 확실히 10mg가 좋은 것 같다. 왜 그렇게 느꼈냐면 우선 배가 빨리 부르다. 5mg을 맞을 때는 평소 식단대로 먹으면 (예시 - 밥 2/3 공기, 참치캔 하나, 김) 살짝 아쉽지만 조금 있으면 적당히 배가 차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과일이나 제로 아이스크림 같은 걸 하나씩 먹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똑같이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약간 속이 불편한 정도였다. 단, 초반 2~3일만 그랬고, 나머지 일에는 5mg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효과가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식욕도 초반에는 더 강하게 억제되는 것 같다. 이번 일주일이 배란기였는데 나는 이때쯤 식욕이 확실히 폭발한다. 위고비를 맞을 때도 다르진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배란기인걸 모르고 있었을 정도로 식욕이 잡혀서 신기했다.
부작용이 없는 걸로 봐서는 내 경우, 마운자로가 더 잘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지켜봐야겠지만, 10mg도 잘 맞는 듯하다. 앞으로 남은 3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라면 용량을 바꾸지 않고, 한 두 달 더 유지할 계획이다. 그리고 체중이 어느 정도 내려가면 5mg으로 낮춰야겠다. 아무래도 가격이 너무 높다 보니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몸무게 감량은 위고비 2.4, 마운자로 5와 비슷한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