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24년 08년 04일(일)
날씨 : 맑은 날씨
산트레킹 코스 : 버스하차지점 - 언덕 정상 - 조경 동교 - 작은 폭포- 조경동 계곡 - 진동 2교 - 버스 주차장
산행 시간 : 6시간 (휴식 시간 포함)
산행 거리 : 약 12.5Km
우리나라의 계곡 트레킹 1번지로 손꼽히는 아침가리계곡1) 트레킹을 드디어 나섰다. 산악회에서 일찍이 아침가리계곡 트레킹을 공지하여 많은 사람들이 선신청을 하였지만 막상 떠나는 날에는 15명만이 조촐하게 참가하였다.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는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중에 무더위를 피하러 방태산 자락의 아침가리계곡으로 2024년 08월 04일 아주 이른 새벽 04시에 힘차게 발걸음 내디뎠다.
고딩시절부터 절친이 종원이(후에 일행들은 독고 형님이라 불렀다,) 멀리 수원에서 온 부부와 초딩시절부터의 친구 3명, 막걸리 은혜를 베풀어준 부부, 청라 세 자매, 물놀이에 진심이었던 여자 산우, 일행들의 사진 촬영을 책임져준 남자 산우, 중도 하산한 부부, 산행 대장님 모두 15명 아침가리계곡에서의 멋진 추억을 함께 하였다.
휴가철의 많은 차량이 몰릴 것을 대비하여 당초 계획보다 이른 시간에 출발을 한 덕분에 예상보다 빨리 산행 출발지에 도착하였다. 함께 산행할 때마다 좋은 날씨에 멋진 산행을 항상 할 수 있도록 해준 날씨 요정 대장님의 리딩에 따라 버스에서 하차한 후 가파른 비탈의 시멘트 포장 임도길을 땀을 비 오듯 흘리며 걸어 올랐다. 언덕 정상까지는 약 3Km의 거리였는데 흙먼지를 날리며 쉴 새 없이 택시들이 계곡 트레킹 산우들을 실어 날랐다. 우리도 택시로 이동 여부를 잠시 의논했었는데 젊은 부부 중 아내가 '산행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걸어가야 한다'라고 주장(후에 안 내용으로 평소 등산의 운동 효과를 무시해서 남편에게 등산의 힘듦을 경험시키기 위해서 걷자고 했다고 말했다.)해 그 의견에 따라 작열하는 태양을 머리에 이고 부지런히 걸음을 옮겼다.
1차 목적지인 언덕 정상으로 가는 도중 뒤처진 후미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수분을 보충하였다. 가장 후미에 있던 종원이가 휴식을 취하던 선두 그룹과 합류하면서 중년의 부부가 1차 목적지인 언덕 정상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출발 지점으로 하산하였다고 알렸다.
약 3Km의 임도길을 걸어서 언덕 정상에 도착하자 간이매점이 흠뻑 땀 흘린 우리를 반겼다. 자신의 의견에 따라 힘들게 언덕 정상까지 산행해서 미안하다고 언덕 정상의 매점에서 일행들에게 시원한 막걸리와 오미자차를 한 잔씩 선물하였다. 인심은 아내가 쓰고 계산은 남편에게 시켰다.
언덕 정상 간이매점
언덕 정상의 포토죤
언덕 정상의 포토죤
언덕 정상의 포토죤
청라 세 자매 중 최고 미녀
시원한 막걸리와 오미자차를 선물해 준 젊은 부부
언덕 정상은 백두대간 아침가리 구간이다.
아침가리계곡 트레킹 일행 언덕 정상에서 내리막 흙길을 약 3Km 걸어서 내려가 아침가리계곡 트레킹 출발 지점에 도착하였다. 언덕 정상에 오르기 위한 길보다는 훨씬 수월한 편이었다. 막걸리를 한 잔씩 나누어 마셔서인지 친숙해져 서로 정겨운 대화도 나누면서 걸었다.
아침가리계곡 트레킹 출발 지점
아침가리계곡 트레킹 출발 지점
아침가리계곡 안내인이 산삼 썩은 약수라고 설명하였다.
아침가리계곡 트레킹 안내문 아침가리계곡 트레킹 출발점은 숲길로 시작된다. 숲길을 조금 걸으면 계곡을 만나게 되는데 약 6.3Km로 이어지는 긴 계곡의 트레킹은 계곡물속과 계속 옆 숲길을 교대로 걸으면서 자연 풀장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물놀이를 즐기면서 진행되었다. 도심의 기온은 35도를 육박하고 있었으나 트레킹 당일 계곡의 온도는 27도 정도로 쾌적하였다.
아침가리 계곡 트레킹은 숲길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차갑게 느껴졌던 계곡물이 걸을수록 시원하게 느껴졌고 기분마저 좋게 해 주었다. 바닥까지 훤히 볼 수 있는 맑은 물에 버들치들이 떼를 지어 이리저리 헤엄쳐 몰려다녔다. 계곡 바닥의 큰 돌에는 물이끼가 껴있어 발을 디딜 때 미끄러져 계곡물에 수차례 잠겨서 허우적거리다 큰 돌에 긁혀서 정강이에 상처를 남겼다. 트레킹 시작 전에 계곡 안내인이 이끼가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던 주의 사항이 떠올랐다.
계곡 바닥까지 훤히 들어야 보이는 맑은 계곡물
본격적인 계곡 트레킹을 위해서 몸을 계곡물에 담그다.
계곡물을 가로지르며
계곡물을 가로지르며
튜브의 기능도 하는 오렌지색 방수 가방 안에 배낭이 담겨 있다. 철인 3종 경기에 참여할 정도로 수영 실력이 출중한 종원이는 계곡 물에 몸을 던져 수영 실력을 자랑하다가 배낭에 가득 물을 채우고 배낭이 무겁다고 징징거렸다. 계곡 물 미끄럼을 타며 빠트려서 내가 건져준 얼마 전에 새로 샀다고 자랑했던 하늘색 텀블러를 결국에는 아침가리계곡 어딘가에서 잃어버리고 말았다. 정말로 손이 가도 많이 가는 독고 노인이다.
종원이가 계곡 물을 가르며 걷고 있다.
계곡물에서 자태를 뽐내다.
하늘은 푸르고 아침가리 계곡 물은 맑았다.
50년 친구인 종원이와
50년 친구인 종원이와
정겨운 부부
잘 차려진 간식 상
물놀이 후에 즐거운 간식 시간(시원한 맥주와 와인도 있다.)
즐거운 간식 시간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거의 간직한 아침가리계곡은 한 번 진입하면 중간에 빠지는 길은 없고 계곡과 계곡 옆 숲길을 따라 걷고 또 걸어야만 최종 목적지인 진동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계곡 물길을 걷다
숲길에서 다시 계곡 물길로 들어서다.
숲길에서 다시 계곡 물길로 들어서다.
숲길에서 다시 계곡 물길로 들어서다.
계곡물을 가로지르다.
계곡에서 잠시 휴식 중
계곡 트레킹 중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계곡 옆 숲길을 걷다.
계곡의 맑은 물
계곡 트레킹 중
계곡의 맑은 물
아침가리계곡 트레킹을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을 듯하다. 내년 여름에도 아침가리계곡 트레킹 배낭을 꾸릴 것 같다.
아침가리계곡을 뒤로하고 인천으로 돌아오는 도중 들른 홍천 휴게소의 날씨는 아침가리계곡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뜨거운 태양열에 흐르는 땀을 식히기 위해서 얼음물이 필요할 정도였다.
이때 우리 일행에게 일행 중 가장 연장자께서 달콤하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사 주셨다.
아침가리계곡의 종착지1) 아침가리계곡 : 삼둔 사가리. 강원 인제의 방태산 기슭에 숨어있는 산마을을 일컫는 말이다. 3둔은 산속에 숨은 3개의 평평한 둔덕이라는 뜻으로 방태산 남부 홍천 쪽 내린천을 따라 있는 살둔(생둔), 월둔, 달둔이 그곳이요, 4 가리는 네 곳의 작은 경작지가 있는 곳을 일컫는데 북쪽 방대천 계곡의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를 두고 그렇게 부른다. 옛날 정감록에서 "난을 피해 편히 살 수 있는 곳"이라 지칭된 곳으로 지금도 그 오지의 모습이 여간 만만치 않다. 6.25 전쟁 때도 이곳만큼은 군인들의 발길이 전혀 미치지 않았다고 하고, 전쟁이 난 줄도 모르고 살았다니 그 심산유곡의 깊이를 가름할 만하다. 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아침가리다.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인데 숨겨진 깊이만큼 여태도 봄이면 이름 모를 야생화 천국이 되고 여름이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피서지가 되어주는 곳이다. 아침가리 골은 계절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봄과 여름에 특히 볼만하다. 바닥까지 비치는 투명한 옥빛 계류 속에서 노니는 물고기 떼, 색과 무늬가 다양한 바위와 조약돌이 깔린 모래톱 한 굽이를 돌 때마다 펼쳐지는 절경에 심취한다. 특히 아침가리골의 중간지점에 조경동이 있는데, 이곳에서부터 방동리 갈 터로 이어지는 15km의 조경 동계곡이 이어진다. 작은 협곡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과 계곡을 따라 펼쳐진 원시림은 우리나라의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비경을 자랑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침가리계곡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