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24.08.10.(토)
참가 인원: 우공, 젊은 오빠, 주산, 동박새, 산타리아, 벼락바위, 사네가자, 커여운토끼
날씨: 맑고 몹시 무더움
등산코스: 떡바위 - 청석재 - 칠보산 정상 - 쌍곡폭포 - 쌍곡계곡 - 절말주차장
산행시간 : 약 6시간(휴식 시간 포함)
산행거리 : 약 10Km
준비물 : 식수, 도시락, 간식, 기호음료, 물놀이 여벌 옷
교통편: 자차 이동
오늘(2024.08.11.)은 블랙야크에서 100대 명산으로 지정하면서 등산객이 증가하고 쌍곡계곡이 유명하여 여름 산행지로 유명한 괴산 칠보산1)에 다녀왔다.
지난 5월 11일에 청광종주를 리딩하였던 산타리아님께서 오늘도 리딩을 해주셨고 울림산악회 고수분들이 산행에 참여하였다. 칠보산은 등력이 높은 고수들에게는 간단한 트레킹 코스지만 등력이 낮은 사람에게는 여름 무더위에는 무척 힘든 산이다.
괴산 칠보산 산행의 집결지는 불광역 3번 출구이다. 인천에 거주하는 나는 새벽 이른 시간에 서울로 향하는 1200번 광역 버스 첫 차에 몸을 싣고서 합정역에서 서울 지하철 6호선으로 환승하여 불광역에 도착했다. 사전에 약속은 하지 않았는데 불광역에 하차하면서 우공을 만나서 함께 불광역 3번 출구로 나갔다. 이미 도착해 있던 동박새님과 인사를 나누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산타리아님의 승용차가 도착했다. 이미 선발대로 벼락바위님의 승용차로 사네가자님, 커여운 토끼님이 주산님과 합류하여 목적지로 떠났다. 선발대보다 약 10분 늦게 우리도 목적지를 향해 달려갔다.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한 우리 일행은 여주 휴게소에 들러서 비빔밥으로 요기를 하고 다시 목적지인 쌍곡 휴게소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우리보다 일찍 쌍곡 휴게소에 도착한 선발대로부터 쌍곡 휴게소 주차장은 사전 예약하지 않으면 주차할 수 없고 도로에 주차를 해야 한다는 연락이 왔다. 자신들이 우리 일행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선발대 덕분에 후발대인 우리 일행도 손쉽게 주차할 수 있었다. 도로는 산악회 버스와 계곡 피서객, 등산객들의 승용차로 거의 마비 상태였다.
달리는 자동차에서 찍은 해와 구름
등산로 입구 도로 상태 자동차로 가득 찬 도로를 걸어서 오늘의 들머리에서 단체 사진을 남기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들머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데크 다리가 우리를 맞아 준다. 데크 다리 아래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계곡물에서 더위를 식히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산타리아님께서 하산길에 계곡에서 무더위 산행의 흘린 땀을 식힐 것이라는 말에 시원한 알탕을 한껏 기대하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오늘의 들머리인 떡바위 입구
들머리에서 단체 사진
들머리에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데크 다리
데크 다리 아래 계곡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 칠보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등산로 곳곳에 데크 계단도 있었지만 오솔길로 잘 정비되어 있었다. 칠보산의 울창한 숲 덕분에 강한 햇볕의 뜨거움을 피할 수 있었고 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등산로 오른쪽에 흐르는 계곡물에 땀을 식힐 수도 있었다. 우리와 달리 중간에 휴게소를 둘러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선발대(주산, 벼락바위, 사네가자, 커여운 토끼)는 허기 때문에 더 이상 산행을 할 수 없다고 하여 간단히 간식 시간을 가졌다. 나와 우공은 일행들이 간식을 즐기는 시간에 먼저 정상으로 향했다.
잘 정비된 등산로
잘 정비된 등산로
바위가 쓰러지지 않도록 나무 버팀목을 받쳐 놓았다.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 번째 주까지 무리하게 산행(일본 알프스 원정 산행, 무박 대간 산행, 두 번의 계양산 야등)을 강행하여 입술이 두 군데나 터진 우공은 산행을 무척 힘겨워했다. 우공보다 먼저 청석재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며 우공을 기다려도 우공은 오지 않았다. 한참을 지나서야 우공이 청석재에 모습을 보였는데 우공은 땅만 쳐다보면서 힘겹고 무겁게 발걸음을 옮기며 계단을 올랐다.
힘겹게 청석재를 오르고 있는 우공
청석재 바람골에서 땀을 식히면서 청석재에서 정상까지는 600m로 계양산 야등 계단 길과 비슷한 거리였다. 정상 바로 직전 칠보산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겼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칠보산을 오랜 시간 지켜준 소나무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정상에 이르자 아담하고 소박한 정상석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100대 명산 인증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산에 오면 정상에 오르고 정상에서는 인증 사진을 남겨야 한다. 나도 일행들과 인증 사진을 찍고 점심 식사와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하산길에 올랐다.
칠보산 정상 직전에서
칠보산 포토죤
칠보산 포토죤
칠보산 정상석
칠보산 정상에서 단체 사진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하산길
하산길 수량은 많지 않지만 맑은 물이 고인 널찍한 바위 위에 자리를 펴고 각자 준비해 온 도시락과 간식, 기호음료를 나누어 먹으며 정담을 나누었다. 주산님의 산행 무용담은 끝이 없었다. 산타리아님은 커토님이 싸 온 두부 부침이 1cm도 안되게 너무 얇다고 면박을 주며 줄자를 선물해 줄 테니 다음에는 1cm 이상의 두께로 두부 부침을 해오라고 했다. 벼락바위님의 김치찌개에는 참치가 너무 적다며 주산님이 역시 면담을 주니 벼락바위님은 참치 통조림 한 통을 다 넣은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우공은 커토님이 예전에 산행 때 배낭에 담은 소주 두 병이 배낭에서 새어 나오자 물이 샌 것이라고 했었다는 옛이야기를 하면서 커토님이 소주를 무척이나 좋아한다고 했다. 오랜 시간 함께 산행하면서 쌓은 정이 깊기에 스스럼없이 나눌 수 있는 이야기였다. 커토님은 북한산을 뛰어다니는 날다람쥐처럼 등력이 우수한 여전사라고 하였다.
점심 식사를 하면서 땀을 식히던 계곡
점심 식사 시간 절말방향으로의 하산길은 등린이들도 편안하게 트레킹 할 수 있는 정도의 오솔길로 이어졌다. 하산길 곳곳의 계곡에서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버들치들도 만날 수 있었다. 비교적 수량이 풍부한 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탕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점심 식사를 하면서 계곡 상류에서 시원한 물에 땀을 식힌 것으로 알탕을 대신하고 불광동에서의 뒤풀이를 위해서 서둘렀다.
편안한 하산길
편안한 하산길
편안한 하산길
칠보산 계곡
칠보산 계곡
맑은 계곡 물속을 헤엄치고 있는 버들치
칠보산 탐방지원센터 불광동으로 향하는 도중에 빠른 귀가를 위해 죽전에서 하차를 해야 하는 주산님이 뒤풀이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휴게소에서 생맥주를 한 잔해야만 한다고 하여 휴게소에서의 즐거운 생맥주 시간을 가졌다.
오후 7시에 불광동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청실홍실과 이름 모를 생맥주집에서 뒤풀이를 하였다. 뒤풀이를 마치고 불광역에서 6호선을 타고 미디어시티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여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탑승하고 부평구청역에서 내려 어머니댁으로 귀가하였다.
어머니댁에서 새벽 5시 10분에 나와서 밤 11시에 귀가하여 칠보산 산행을 마감하였다.
8월의 무더운 날...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1) 칠보산:충청북도 괴산군 장연면과 칠성면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778m이다. 서쪽의 쌍곡계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한다. 불교의 일곱 가지 보물인 금·은·산호·거저(바다조개)·마노(석영)·파리(수정)·진주처럼 아름답다 하여 칠보라는 이름이 붙었다. 송이버섯 산지이고, 청석골 골짜기에는 신라시대에 창건한 각연사와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433)·통일대사탑비 등이 있다.
산행은 각연사를 통해 오르는 길이 가장 널리 알려졌다. 각연사 옆 산등성이로 난 길을 따라 청석재에 올라 사거리에서 주능선을 따라 급경사를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각연사와 청석골 계곡이 내려다보이고 덕가산과 희양산·군자산·장성봉·대야산·조항산·청화산이 보인다. 하산은 동쪽 능선을 타고 각연사를 지나 태성리로 내려온다.
시루떡처럼 생긴 떡바위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문수암을 바라보며 개울을 건너 문수암 위의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다. 서쪽 청석재 사거리에서 남쪽으로 들어서 계곡길로 능선을 넘은 뒤 다시 계곡과 만나 문수보살을 모셨다는 바위 일주문을 지나면 산행을 시작했던 계곡으로 내려온다.
찾아가려면 괴산에서 장연이나 연풍행 시내버스를 타고 태성리에서 내리거나, 충주시나 연풍면에서 괴산행 버스를 타고 태성리에서 내린다. 떡바위나 절말로 가려면 괴산에서 쌍곡계곡행 시내버스를 탄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칠보산 [七寶山]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