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24.09.28.(토)
참가 인원: 우공, 젊은 오빠, 주산, 산타리아
날씨: 19/28, 맑음(약간의 구름), 시원한 바람
등산코스: 호평주차장 - 수진사입구 - 천마의 집 - 꺽정바위 - 정상 - 원점 회귀
산행시간 : 약 3시간(휴식 시간 포함)
산행거리 : 약 7Km
준비물 : 식수, 간식, 기호음료, 여벌 옷
교통편: 자차 이동
오늘은 울림산악회의 100대 명산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남양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천마산1)을 다녀왔다. 칠보산에서 함께 땀을 흘렸던 우공님, 주산님, 동박새님이 오늘도 동행하였다, 산타리아님이 운전과 리딩, 멋진 사진, 뒤풀이 장소 선정까지 1인 4역의 책임을 져준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오전 7시에 불광역 우리은행 지점 앞에서 산타리아님의 승용차를 멀리 인천에서 달려온 우공과 나, 동박새님이 탑승하였다. 주산님이 기다리는 강변역으로 달려서 주산님과 만나서 들머리인 수진사 주변의 호평 공영 주차장으로 향했다.
산타리아님은 물 한 병도 들지 않은 채 동네 산책하듯이 가벼운 차림인 반면 나머지 우리 일행은 배낭에 등반을 위한 만만의 채비를 갖추었다. 우공은 보온병에 컵 라면까지 배낭에 잔뜩 넣어서 무게가 제법 나갔다. 산타리아님은 산행 시간은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하니 산행을 빨리 마치고 삼송역 주변의 맛집에 가서 점심 식사를 하자고 하였다.
호평 공영 제1 주차장 위쪽의 '두부만드는 집' 옆으로 조성된 시멘트 포장의 임도 길을 따라 조금 오르자 '상명대학교 천마산 수련원' 표지석과 예전에 곰이 살았던 곳을 의미하는 '고뫼터' 조형물을 만날 수 있었다.
임도를 따라서 올라가자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임도를 따라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계곡을 따라서 직진할 것인지... 선두에 서신 동박새님은 이미 거리는 짧지만 제법 경사가 있는 계곡 등산로를 따라서 계곡의 물소리를 벗 삼아 오르고 계셨다. 소박한 아름다움을 머금은 쑥부쟁이들이 등산로 주변 곳곳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다.
수진사 계곡
쑥부쟁이 꽃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시원한 가을바람이 나뭇잎 사이를 가로질러 엄마의 부드러운 손길이 아기의 뺨을 살포시 감싸듯이 뺨을 스쳐 지나가면서 땀을 식혀주었다. 계곡의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을 벗 삼아 육산의 비교적 평탄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 서자 콘크리트로 포장한 널따란 마당재가 맞이하여 주었다. 본격적인 천마산 등산은 이곳부터 시작이었다.
마당재 콘크리트 포장의 마당재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에 들어서자 하늘로 곧게 뻗은 빽빽한 나무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간간이 나뭇잎 사이로 눈부신 가을 햇살이 비집고 들어와서 등산로 위에 내려 앉았다.
고도 640m 지점에 나뭇잎으로 뒤덮이고 풀이 무성한 상태로 방치된 헬기장에서 급경사의 데크 계단과 정성껏 쌓아 올린 돌탑, 야수 바위, 사람 인(人)자 형상의 꺽정 바위를 지나자 멀리 북한산, 도봉산, 계양산과 예봉산을 비롯하여 서울 근교의 모든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이 탁 트인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었다. 후에 정상에서 하산하면서 전망대에서 화사한 가을 햇살 아래에서 즐거운 간식 시간을 가졌다.
돌탑
맹수 바위
꺽정 바위
전망대 조망
정상이 가까워지자 급경사의 데크 계단과 암릉 길이 앞을 가로막았다. 정상을 구성하고 있는 바위틈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오랜 시간 천마산 정상을 지키고 있는 소나무들이 멋진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있었다.
정상에서 흰 구름이 수놓은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 삼아 인증 사진을 남기고 즐거운 뒤풀이를 위해서 서울로 향했다.
정상에서 단체 사진
정상 조망
하산 길
이곳부터 계곡의 물소리가 시작된다. 산타리아님의 사무실에 주차를 한 후에 시내버스로 달걀부리마을에 위치한 가성비가 뛰어난 맛집 횟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뒤풀이 2차를 위해 다시 시내버스로 연신내로 이동하여 연신내 시장 부근 순댓국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언변의 소유자인 주산님의 독특한 음주 철학(월, 화, 수, 목 4일 휴식과 금. 토,일 3일 음주), 산악회의 곱하기 2법칙, 다양한 여행 정보 등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겁게 들으면서 천마산의 짧은 산행, 긴 뒤풀이를 마무리하였다.
1) 천마산: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는 높이 812m의 산.
서울/수도권 인근에서는 높은 산 중 하나다. 또한 험준해서 '소박 맞은 산'이라 불렸었다지만, 실제로는 높이에 비해 험준한 편은 아니다. (다만, 수목이 울창하고 능선 부분 경사가 급해 능선 위 길을 빼고는 길이 별로 없어 다니기 쉬운 산은 아니다.) 능선이 산꼭대기로부터 방사상으로 뻗어나가는 형태라 어느 기슭에서도 정상이 보이는 특색이 있다.
4 6번 국도(경춘국도)의 마치고개에서 북쪽으로 3㎞ 떨어진 곳에 있다. 서울에서 가깝고 대중교통도 편리하여 당일 산행지로 인기가 있고, 스키장도 유명하다. 특히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고 블랙야크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면서 등산객이 더욱 늘었다.
찾아오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이 산의 이름을 딴 천마산역이 개통되었고 168번, 65번이 운행중이다. 천마산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뒤에서 천마산코스가 시작하며 조금만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도 천마산관리소 코스로 최단코스 등정이 가능하다. 천마산관리소는 주차비도 무료이다. 다만 마의 깔딱고개를 지나야 한다.
또 한가지 방법은 경의중앙선 도농역이나 경춘선 평내호평역에서 165번을 타고 천마산입구. 수진사 정류장에서 내리는 것이다. 이 코스 또한 앞의 두 코스와 더불어 top 3의 인기코스중 하나이다.
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M2323번을 탑승하여 호평파라곤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려서 올라가는 방법이 2021년 5월부터 생겼다.
다른 방법으로는 당고개역에서 하차하여 남양주 10번 버스(당고개~진벌리)를 타고 팔현리 입구(약 55분 소요)에서 하차하여, 오남저수지를 보면서 천마산 입구인 팔현리를 거쳐 다래산장 옆(오남저수지~팔현리 입구~다래산장 앞까지 도보 50~60분, 자가용 10~15분 소요) 등산로를 이용하여 팔현리계곡을 거쳐 가는 방법도 있는데, 이 루트는 천마산의 야생화 시즌인 3월 하순~4월 하순에 야생화 동호회나 찍사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팔현리계곡에는 봄철이 되면 만주바람꽃, 점현호색(지구상에서 천마산에만 자생), 복수초, 미치광이풀, 바람꽃, 변산바람꽃, 는쟁이냉이가 꽃을 피운다. 으름, 다래가 자생하며, 각종 도마뱀, 살모사 등 파충류도 많다.
2019년 3월, 105번이 개통되어, 팔현리 입구는 기존의 10번 버스로 55분 걸리던 것이, 105번 버스는 20분 밖에 걸리지 않는 경로가 개통되었다.
북한산, 도봉산, 당고개에 있는 산인 수락산, 불암산이 화강암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천마산은 편암,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래산장을 거쳐 개울을 거쳐 팔현리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당장 확인할 수 있다. 즉 단단한 화강암에 비해 풍화가 잘 되는 암석이라 기암괴석의 수려한 경관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나무들이 대부분 활엽수림이라 겨울철 눈이 온 후 올라가면 화려한 눈꽃산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많은 눈이 오더라도 좀처럼 산행을 통제하지 않는다.
남양주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면서 시가(市歌)에 들어가는 등 나름 시를 대표하는 산이기도 하다.
풍양 조씨의 시조이자 고려의 개국공신 조맹이 후삼국시대 전란기에 이곳에 숨어있다가 왕건을 도와 전공을 세우고 공신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1983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후 1995년에 남양주군이 남양주시로 승격되었지만 30년 가까이 군립공원이라는 명칭을 유지하다가 2023년 8월 8일 시립공원으로 변경되었다.
산 기슭에 천마산 심신수련장, 상명대학교 수련관이 있고, 북쪽 기슭에 고려 시대인 서기 10세기에 혜거가 창건했다는 보광사(普光寺)가 있다. 남쪽 묵현리 방면에는 스키장이 있다. 80년대 초 서울 근교에 스키장들이 생기던 시절에 천마산 스키장으로 개장했었는데, 2000년대 중반 스타힐리조트로 이름을 바꿨다. 리프트 5개(실제 운행 4개), 슬로프 6면의 작은 규모이다. 그래도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이라는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았으나 2021년 6월 30일로 폐업하여 천마산에 더이상 운영되는 스키장은 없다.
계당 배상명의 묘소가 있어, 매년 상명대 총장, 이사장등이 참석하는 추도식이 열린다.
[출처]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