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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팀 없이도 퀄리티를 유지하는 방법

by 이슈메이커

디자인팀이 없는데도 퀄리티를 유지하는 브랜드를 보면 '대체 어떻게 일관된 결과물을 만들까?'라며 궁금했습니다. 처음에는 외주를 정말 잘 쓰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게 보면, 그들의 공통점은 운영 구조에 있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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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디자인은 결국 맥락에서 나온다

디자인팀이 없다는 건, 결정 과정에 디자이너의 맥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 입니다. 그럼에도 퀄리티를 유지하는 브랜드는 결정 구조 안에 디자인 언어를 내재화 하고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브랜드의 말투, 여백의 의미, 사진의 톤, 컬러의 감정선 등 이런 요소들이 문서화되어 있고, 누가 맡아도 같은 결이 나오는 환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즉, 디자인팀이 없어도 디자인팀이 남긴 흔적이 시스템으로 남아있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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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아니라 규칙이 퀄리티를 만든다

예전에는 감 좋은 디자이너가 퀄리티를 만든다고 믿었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감보다는 규칙이 디자인을 안정시킨다 생각합니다. 좋은 브랜드는 규칙을 만들고, 그 규칙 위에서 감각을 표현합니다. 스타일 가이드, 디자인 토큰, 브랜드 룰셋이 바로 그 예입니다. 이걸 '디자인팀의 자산화'라고 부릅니다. 결국 디자인팀이 없는 브랜드라도 이 시스템만 있다면 퀄리티는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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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디자이너를 쓸 때 중요한건 '지속성'

한 번 외주로 좋은 결과물을 얻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망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브랜드의 결이 디자이너 개인에게 종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외부 파트너를 쓸 때 결과물보다 브랜드 이해도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바뀌어도 브랜드의 감정이 흔들리지 않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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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디자인팀이란 구조다

좋은 디자인팀은 디자이너가 많은 팀이 아니라, 의사결정이 디자인 중심으로 돌아가는 팀 입니다. 그 구조를 갖춘다면, 디자이너 한 명 없어도 퀄리티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브랜드의 방향이 명확하고 시각적 기준이 공유되어 있다면, 그건 이미 디자인팀이 존재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마치며...

디자인팀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대신 디자인이 기억되는 구조는 반드시 있어야합니다. 저도 몇몇 브랜드의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 차이를 정말 크게 느꼈습니다. 요즘은 이런 구조를 디자인 구독 서비스로 운영하는 브랜드들도 많습니다. 저희 회사가 써본 NEXTIN도 그 중 하나인데, 브랜드의 일관성을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혼자 일하던 디자이너에게 팀이 생긴 듯한 안정감을 주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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