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대행사 선택 기준 - 디자이너 시점

잘 만든 팝업이 실패하는 순간, 그리고 그것을 막는 대행사의 조건.

by 이슈메이커

팝업스토어는 어느새 브랜드에게 필수적인 경험 도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대행사를 고르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 팝업은 공간만의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브랜드의 경험, 흐름, 메시지, 고객의 체류감, 그리고 운영의 알고리즘까지 모두 엮여있었죠. 그래서 대행사의 역할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정작 대행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시대에 비해 너무 단순하게 남아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몇 장과 인스타그램 사진 몇 개로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디자이너로서 여러 대행사를 경험하면서 깨달은 것들, 그리고 결국 로컬덕 같은 팀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를 오늘 풀어보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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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보다 중요한 기준

대행사를 선택할 때 가장 흔하게 보는 것이 포트폴리오입니다.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포트폴리오는 말 그대로 결과물의 표면일 뿐입니다. 디자이너 관점에서 더 중요한 질문은 "이 대행사는 나의 상상을 어디까지 함께 가져가는가?"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디자인 컨셉은 멋진데 실제 운영과 동선은 감당하지 못하거나, 브랜드가 말하고자 한 메시지는 시각적 요소에서만 머무르거나, 예쁜 사진은 만들어지지만 고객 경험은 일관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상상은 했지만 구현은 하지 않는 대행사가 꽤 있더라구요. 좋은 대행사는 디자이너가 머릿속에서 그리는 구조와 순간들을 말로 꺼내기 전에 먼저 이해하려 합니다. 그 상상 속 경험을 공간화하고, 운영 단계까지 에측하게 하더라구요. 결국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대행사는 생각을 현실감 있게 구성해줄 수 있는 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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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만드는 팀 vs 흐름을 만드는 팀

디자인만 잘 하는 대행사도 있고, 시공만 잘 하는 대행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가 모두 뛰어나다고 해도 현장에서 흐름이 무너지면 모든 경험이 함께 무너집니다. 디자이너인 내가 느낀 팝업의 본질은 예쁜 공간이 아니라 방문자의 흐름이였습니다. 그 흐름을 읽는 능력은 고객이 어디서 멈출지, 어떤 콘텐츠를 먼저 소비할지, 어느 지점에서 포화가 생길지, 체류속도가 언제 느려지는지, 어디에서 이탈이 일어나는지에서 드러납니다. 이건 단순한 운영이 아니라 공간과 기획, 동선, 브랜드의 의도가 하나로 연결되는 순간의 디자인이더라구요. 대행사 선택의 핵심은 시공을 잘 하는 팀이 아니라, 경험의 리듬까지 디자인 할 수 있는 팀인지를 보는 안목입니다. 저는 이것이 대행사를 선택하는 1순위 기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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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디자이너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대행사는...

세부 퀄리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행사가 일하는 방식, 즉 사이클입니다. 팝업은 기획-공간-시공-모객-운영-데이터 이 순서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순환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행사는 이 과정을 팀 단위로 분절해서 처리하죠. 그러다 보니 디자이너가 만든 경험 구조가 그대로 전달되지 않고, 운영팀이 받아들일 때는 이미 해석이 달라져 있습니다. 반면, 전체 사이클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는 팀은 다르더라구요. 기획의 의도가 공간에 반영되고 공간의 구조가 운영 전략에 반영이 되고, 운영 데이터가 다시 다음 기획에 반영이 되는 구조가 있어야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 경험이 현장에서 살아남습니다. 저는 이 사이클을 갖고 일하는 팀을 로컬덕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로컬덕은 팝업을 단순히 이벤트가 아니라 하나의 유기적인 운영 구조로 보더라구요. 그래서 기획-공간-운영-데이터가 분리되어 붕괴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디자인이 의도대로 살아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바로 그 구조를 로컬덕은 갖고 있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마치며...

디자이너에게 최고의 대행사는 내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해주는 팀이 아니라, 내가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줄여주는 팀인것 같습니다.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예상치 못한 운영 문제, 현장에서의 돌발 변수, 디자인과 운영 사이의 간극. 이 모든 것을 최소화해주는 팀이 결국 브랜드 경험을 가장 안정적으로 완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기준에서 보자면 로컬덕은 제가 경험한 대행사 중 가장 사이클이 완성된 팀이었습니다. 예쁜 공간을 만드는 팀은 많습니다. 하지만 경험의 흐름을 만드는 팀은 드뭅니다. 팝업의 완성도를 진짜로 높이고 싶다면 저처럼 대행사 선택의 기준을 바꿔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기준에 맞는 팀을 찾고 있다면 저는 로컬덕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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