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디자이너 경쟁력'은 UX에 AI를 녹이는 능력

디자인 판도를 바꾼 AI에 대해 이야기를 다루어 본다.

by 이슈메이커

요즘 디자인 업계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 'AI가 디자이너를 대체할까?'입니다. 저도 처음엔 긴장이 조금 되더라구요. Midjourney, DALL·E, Figma AI 같은 툴들이 몇 초만에 결과물을 뽑아내니까요.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깨닫게 됩니다. AI는 대체가 아니라 확장하는 사실을요. AI는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고, 반복 작업을 줄여줍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맥락과 브랜드의 감각을 이해해 녹여내는건 여전히 사람, 특히 디자이너의 몫입니다.



boy-doing-web-development-online-course.png

AI를 단순히 쓰는 것과 적용하는것의 차이

AI 툴을 '쓸 수 있다'와 '적용할 수 있다' 사이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1. 쓰는 것: Midjourney에 프롬프트를 넣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

2. 적용하는 것: 그 이미지를 브랜드 톤앤매너에 맞게 가공하고, 실제 UX 흐름에 맞게 배치하는 것

제가 맡았던 한 프로젝트에서는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그대로 써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결과는요? 멋있어 보이긴 했지만 실제 사용자 여정에서는 너무 과해서 오히려 방해가 됐습니다. 결국 저는 이미지를 단순화하고, 브랜드 컬러와 맞추는 과정을 거쳐야했습니다. 이게 바로 AI와 UX의 차이를 메우는 작업입니다.



boy-working-on-prototyping.png

UX와 AI의 결합, 실무에서 본 사례

AI 챗봇 프로젝트를 했을 때, AI는 사용자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변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노출하면 사용자가 헷갈려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UX 관점에서 '어떤 답을 먼저 보여줄지, 어떤건 접어둘지'를 설계했습니다. AI가 정보를 '만드는'역할을 했다면, 디자이너는 정보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배열'하는 역할을 한 거죠. 이 과정에서 UX 감각이 없었다면, 아무리 똑똑한 AI라도 사용자 경험은 엉망이 됐을 것입니다.



boy-working-on-graphic-design.png

앞으로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AI 역량

1. 프롬프트 설계 능력: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AI에게 '질문' 잘하는 능력

2. UX 맥락에 맞춘 적용 능력: 생성된 이미지를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편집하는 능력

3. 브랜드 톤 유지 능력: AI가 만든 결과물이 브랜드와 어긋나지 않도록 다듬는 능력

4. 데이터 해석 능력: AI가 뽑아준 리포트나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읽고 디자인으로 반영하는 능력

AI를 잘 쓰는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AI를 브랜드와 사용자 경험에 녹이는건 디자이너의 고유 영역 입니다.


마치며...

AI가 디자인을 바꾸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변화 속에서 진짜 경쟁력은 AI가 만든 결과물을 어떻게 UX 안에 녹여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앞으로의 디자이너는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AI와 협업하면서도 사용자 중심을 잃지 않는 사람일 것 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혼자만의 고민으로 끝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 AI와 UX를 함께 다뤄본 경험 있는 파트너와 협업을 한다면 더 빠르고 안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거에요. 저도 실제 제가 이용중인 NEXTIN과의 협업 사례를 통해, AI와 UX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법을 배우고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디자이너 피로도를 낮추는 '자동화 워크플로우' 구축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