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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수정 요청, 어디까지가 괜찮을까?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겪는 '수정 지옥' 이야기

by 이슈메이커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수정 좀만 더 부탁드려요'라는 말을 수 없이 많이 들어봤을겁니다. 사실 수정 요청 자체가 문제는 아니죠. 문제는 그 수정이 어디까지가 합리적이고, 어디부터가 비효율적이냐는 경계가 흐려진다는데 있습니다. 이부분은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 혹은 내부 협업에서 늘 갈등을 만드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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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수정 요청의 기준

수정 요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객관적 오류 보정입니다. 오타, 컬러 값이 잘못된 경우,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부분을 고치는 건 당연히 필요한 수정이죠. 둘째, 브랜드와 목표에 맞는 조정 입니다. 예를들어 캠페인 타깃과 맞지 않는 이미지를 교체하거나, 메시지 톤을 시장에 맞게 다듬는 경우입니다. 이런 수정은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디자이너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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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효율적인 수정이 반복될 때

문제가 되는건 개인적 취향이나 즉흥적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수정입니다.

그냥 파란색 말고 초록색이 더 나을 거 같아요.

폰트를 좀 더 귀엽게 바꿀 수 있을까요?

이런 요청들은 방향성이 자주 바뀌어, 디자이너의 작업 효율을 떨어뜨리고 결국 프로젝트 일정에도 영향을 줍니다. 특히 근거 없는 반복 요청은 디자인의 완성도보다 관계 피로도를 더 크게 만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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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요청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

디자이너 입장에서 가장 좋은 건 수정의 기준을 합의하는 겁니다. 프로젝트 초반에 브랜드 가이드라인, 타깃, 목적을 명확히 정의하면 수정의 방향도 일관성을 가집니다. 또, 수정 요청을 문서화하거나 히스토리를 남겨두면 불필요한 반복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정 과정을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기준이 달라 충돌할 수 밖에 없지만, 결국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범위를 좁혀가는게 최선이죠.




마치며...

수정 요청은 디자인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그 과정이 비효율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요즘은 저희 회사도 마찬가지로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를 많이 이용들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우선 디자이너가 체계적으로 관리해주고 소통을 잘 해주기 때문에 좀 더 나은 대화를 할 수 있을 뿐더러 기업 입장에서는 수정 과정이 피곤한 협상이 아니라 효율적인 개선으로 느껴지기 까지 합니다. 저희 회사는 NEXTIN 넥스트인을 이용하고 있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 디자이너와의 소통이 어렵다면, 소통이 잘 되는 곳과 일하시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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