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자인 툴을 활용한 상세페이지 제작 사례와 한계 이야기.
요즘 상세페이지를 작업하다 보면 '이거 AI로 뚝딱 만들 수 있지 않나요?'라는 말을 진짜 자주 듣습니다.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죠. 미드저니, 포토샵의 생성 채우기, Figma 플러그인까지 이것저것 써보면서 '이게 실무에 바로 먹히나?'를 계속 시험했죠. 결론부터 말하면, AI는 대체가 아니라 가속기에 가깝습니다. 잘 쓰면 초안, 변형, 보조 업무 속도를 미친 듯이 끌어올리지만, 무심코 맡기면 브랜드 톤이 무너지고 법,품질 리스크가 한번에 터집니다. 오늘은 제가 실전에서 겪은 쓸모있는 지점, 위험한 지점, 팀에 바로 적용하는 방법을 솔직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신제품 상세페이지에서 메인 히어로 컷 컨셉을 5-6안 뽑아야 할 때, AI로 레퍼런스 폭을 빠르게 넓힙니다. '모던·클린·스테인리스·부엌 상황'과 같은 키워드로 수십장을 뽑아놓고, 그 중 쓸만한 도구를 골라 촬영/합성 방향을 확정하죠. 아이데이션 속도는 체감상 몇 배 빨라집니다.
배너 버전이 8종 필요한데 톤만 바뀌는 경우, 생성형으로 배경 텍스처/소재를 빠르게 바꿉니다. 포토샵 생성 채우기나 확장 캔버스도 유용해요. 원본 촬영 컷의 여백이 부족할 때 배경을 자연스럽게 확장해 레이아웃 자유도를 확보합니다.
상세페이지 하위 섹션의 아이콘·인포그래픽 초안, 비교 테이블의 픽토그램에선 AI가 시간을 아껴줍니다. 다만 초안 단계까지가 딱 좋아요. 본 사용 전에 스타일·선두께·그리드 맞춤은 반드시 수동 보정합니다.
AI가 뽑아주는 이미지는 그럴싸함이라는 강점이라, 방심하면 브랜드 고유의 질감이 희석됩니다. 특히 프리미엄/의류/금융 같은 신뢰 산업은 톤이 2%만 어긋나도 전환이 급락합니다. 해결은 간단해요. 브랜드 스타일 가이드(색/타입/여백/피부톤/소재언어)를 프롬프트와 체크리스트로 고정해두고, 결과물은 무조건 가이드와 대조해야합니다.
생성 이미지라고 항상 안전한건 아닙니다. 특정 브랜드 무늬나 셀러브리티 유사 초상, 등록 디자인과 유사한 실루엣이 섞이면 그대로 리스크입니다. 상업 사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를 문서로 남기고(툴 TOS확인), 로고/패턴 유사성 검사, 폰트 라이선스 분리는 필수 루틴으로 돌려야해요.
AI가 만든 제품 컷 합성에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각도/질감이 섞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세페이지는 법적 광고물이기도 합니다. 기획서 근거-검수표-문구 승인의 3단계 체크 없이 바로 업로드하면 안됩니다.
프롬프트 공유만으론 갭이 큽니다. 한 장짜리 AI 브리프(목적, 타깃, 장면 키워드, 금지요소, 레퍼런스URL, 브랜드 가이드 링크)를 만들어 팀 공용 템플릿으로 씁니다. 프롬프트는 이 브리프에서 파생시키면 품질 편차가 줄어요.
생성(아이데이션): 주니어/마케터도 참여 가능
선별(아트 디렉션): 디자이너가 브랜드 적합성 판단
리터치(후반): 시니어/전문가가 왜곡 보정, 색 일치, 타이포 폴리싱
단계를 분리하면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히어로 섹션 2안, CTA 컬러 2안, 베네핏 시각화 2안 정도는 소량 트레픽으로 빠르게 검증합니다. AI는 그럴듯함이 강해서 내부 합의만으로는 오판하기 쉬워요. 이런 오판은 테스트를 통해 숫자로 증명됩니다.
의료·뷰티 기능성·금융 리스크가 큰 영역은 합성 사용 비율을 낮추고 촬영 중심으로 갑니다. AI는 소도구/배경/텍스처 보조 수준에 머물게 하는게 안전합니다.
상세페이지에서 AI는 빨리, 많이, 다양하게 만드는데 탁월합니다. 하지만 브랜드의 얼굴을 책임지는 최종 한 끗은 여전히 사람 손에서 완성됩니다. 제가 실무에서 얻은 결론은 이겁니다. 아이데이션·파생엔 과감하게 AI를 사용하고 브랜드 톤·법·품질엔 사람이 작업하고, 업로드 전엔 숫자로 검증 절차를 진행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리소스가 부족해 알고는 있는데 실행이 안된다면,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가 현실적인 해답입니다. 인하우스팀은 전략과 검수에 집중하고, 대량 파생·빠른 변형 등의 업무는 외부에서 처리하면 속도와 품질이 동시에 올라갑니다. 바로 그런 구조를 NEXTIN이 제공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