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입장에서 채용을 망설이는 이유와 해결 방안에 대한 이야기.
회사에서 웹디자이너를 뽑을까 말까 고민하는 장면, 저는 여러번 봤습니다. 대표님들은 항상 디자이너를 뽑아주겠다고 하면서도 쉽게 결정을 못 내리더라구요. 저도 인하우스와 프리랜서, 외주까지 다양하게 겪다보니 왜 이렇게 채용이 어려운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채용 담당자가 웹디자이너를 뽑을 때 망설이는 진짜 이유를, 디자이너의 시선에서 정리해보려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비용입니다. 웹디자이너 한 명을 채용하면 단순히 월급만 나가는게 아니라 복지, 보험, 장비, 교육비 등 까지 따라옵니다. 초기에 디자인 작업이 몰려있다가 일정이 여유로워지면 고정비 감당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기도 하지요. 실제로 스타트업에서 이런 이유로 채용을 미루는 상황을 많이 보았습니다.
웹디자이너 채용 공고를 보면, 웹디자인+상세페이지+배너+UI/UX까지 한꺼번에 적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당자 입장에서는 일단 다 할 줄 아는 사람을 뽑고 싶겠지만, 실무에서는 이게 불가능하거든요. 웹디자이너가 퍼블리싱까지 전부 맡는다고 기대하거나, 반대로 시각 디자인만 할 줄 아는데도 전반을 책입지라고 하면 둘 다 힘들어집니다. 결국 애매한 직무 포지션이 채용을 망설이게 하는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디자이너는 회사마다 다른 디자인 시스템과 문화에 적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뽑아도 바로 100% 성과를 내기는 어렵습니다. 브랜드 톤앤매너를 이해하고, 협업 툴을 익히고, 기획자와 소통하는 방식에 적응하는데 최소 몇 달은 걸려요.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는 뽑아도 당장 이번 분기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이 생기죠.
웹디자이너 채용이 어렵게 느껴지는건 단순히 사람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비용, 업무정의, 온보딩 리스크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채용을 계속 미루다 보면 디자인 공백으로 잃는 기회 비용이 훨씬 커집니다. 요즘은 디자인 공백을 줄이기 위해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NEXTIN을 사용중인데 언제든 믿을 수 있는 리소스를 확보할 수 있고, 채용의 부담을 덜면서도 필요한 디자인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