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자가 쓰는 간단한 UX 체크리스트 공유.
디자인을 하다 보면 늘 듣는 말이 있습니다. '사용자 테스트 해보셨어요?'. 물론 정식 사용자 테스트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이나 작은 팀에서는 시간과 비용 때문에 매번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현업에서 사용자 테스트를 정식으로 진행하지 못한 채, 빠른 의사결정을 내려야하는 순간을 자주 마주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검증 없이 디자인을 밀어붙일 수는 없습니다. 오늘은 제가 경험 속에서 정리한, 사용자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도 최소한의 검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많은 디자이너가 빠지는 함정이 있습니다. 내가 보기엔 괜찮은데? 라는 자기 검증이죠. 하지만 디자이너는 이미 서비스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용자의 시선을 가질 수 없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낯선 눈'을 찾는 방법을 씁니다. 예를 들어 같은 팀의 비디자이너, 혹은 지인에게 시안을 보여주고 첫 반응을 기록합니다. 단 5분만에 드러나는 혼란 지점이 실제 사용자 여정에서의 장애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사용자 테스트가 어렵다면, 최소한 두 가지 버전을 비교해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버튼 색상을 바꾸거나, 문구를 다르게 작성해 내부 팀원들에게 반응을 물어보는 방식이죠. 실제 시장 테스트가 아니더라도, 작은 차이가 사용자 인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저는 배너 문구 두 가지를 놓고 팀원 10명에게 투표를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단순한 실험이었지만, 결국 다수의 의견이 실제 캠페인 성과와 일치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용자 테스트를 대체할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체크리스트입니다.
첫 화면에서 사용자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는가?
불필요한 클릭은 없는가?
메시지가 일관성 있게 전달되는가?
이런 기준만으로도 시안의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저는 프로젝트마다 팀원들과 함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고, 새로운 시안을 검토할 때마다 빠짐없이 점검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현실에서 모든 디자인마다 정식 사용자 테스트를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감'에만 의존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작은 관찰, 내부 A/B 비교, 체크리스트 같은 방법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검증을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때로는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팀 단위의 협업 구조가 훨씬 효과적이다'는 사실을 깨닳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의식을 자연스럽게 NEXTIN과 같은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로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디자인 리소스를 빌려 쓰는 차원이 아니라, 체계적인 피드백과 검증 과정을 함께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NEXTIN은 디자이너 개인으로서는 놓치기 쉬운 검증의 힘을 보완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