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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ro Jul 11. 2023

건조체 글쟁이의 삐딱한 세상-꼴통

절반을 마무리하며

  글을 시작할 때의 목표에서 초벌이지만 딱 절반을 마무리했습니다. 겨우 일 수도 있고 벌써일 수도 있는 분량입니다. 한 편 한 편 내 안에 있는 반골들을 글로써 끄집어낼 때 쾌감과 함께 절망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쭉 뻗은 곧은길과 구불구불 얽혀 있는 골목길 사이에 갇혀 내가 아직도 세상의 제대로 된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에 말입니다.


  삶이 한없이 답답하고 인생 또한 한 없이 고될 때 난 내가 가진 건조한 문장과 삐딱한 시선들의 숱한 싸움 속에 늘 의미를 알 수 없는 패배감에 젖어들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여기까지 꾸역꾸역 오긴 했네요. 아무튼 지금까지 제 졸작을 읽어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의 글들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분발해 더욱더 열심히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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