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군상(공원이야기)

by Zero

아침 8시 20분경 한 여성이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왔다. 공원 내 사찰 금용사 부근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운다는 것이었다. 직원 출근 전이라 전날 당직자 방주림이 현장에 나갔다. 현장에 도착하니 담배 피우는 사람 발아래로 가방이 있었고 그 열져진 가방 안에 담배와 잡동사이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옆에 있던 제3의 남성이 담배 피우는 남성에게 왜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냐고 따지자 담배 피우던 남성도 맞대거리를 하며 물리적 충돌까지 일어날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래서 방주임은 급히 관할 지구대로 연락을 취했다. 방주임의 경찰 부르는 전화를 들었는지 이들은 서로 흩어져 자신들 갈 길로 갔다. 일이 이렇게 정리되자 방주임은 자구대에 전화를 걸고 상황을 설명한 후 지구대 경찰 출동을 취소시켰다. 며칠 전 경북 산불과 그 전날 인근의 산불이 문제가 되었는데도 이렇게 공원 숲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으니 그 한심함이 참 이루 말로 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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