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의 미스터리

군상(공원이야기)

by Zero

한낮에 비가 갑작스럽게 내린다. 그 많던 공원이용객들이 순식간에 자취를 감춘다. 공원에는 화장실외에는 딱히 비를 피할 곳이 잘 없다. 그렇다고 화장실이 그 많은 인원이 비를 피하기 위해 수용할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수도 아니고. 그런데도 그 수많은 사람들이 찰나의 순간에 모두 모습을 감춘다. 그렇게 비는 두 시간 정도 내리고 뚝 멈춘다. 그러면 이번엔 신기하게도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사람들이 북적북적한다. 그게 비가 그치고 채 10분도 안되어서다. 나는 비 오는 날 공원의 이런 모습을 보며 10분의 미스터리라고 한다. 어떻게 이 넓은 공원에서 집이 다 근처도 아닐 텐데 노인, 젊은이 할 것 없이 그 짧은 시간에 모두 사라졌다 다시 그 짧은 시간에 그렇게 모습을 나타내는갈까.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참 신기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서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