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이야기(1994-1998)
특전사에서는 일년에 한 번 일주일 고등산악이라 불리는 훈련을 한다. 이 훈련은 북한지역에서 산으로 이동시 만나게 되는 암벽을 극복하는 훈련이다. 쉽게 말해 암벽 등반훈련이라고 보면 된다. 기본 슬랩등반부터 크랙등반, 선등과 후등, 그리고 부상당한 동료를 들춰없고 하강하는 기술과 쥬마라 부르는 등강기를 이용한 등강 및 하강, 그리고 절벽에서의 레펠 훈련을 일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숙달 한다. 숙영지에서 암장까지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 반합에 밥을 싸들고 올라가 저물녁에 내려온다. 나는 사회 암벽교육를 수료했다보니 교관으로 동료들을 가르쳤다. 산악가를 부르며 암벽등반과 후면 및 역레펠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재미있다. 나는 카메라를 챙겨가 동료들의 사진도 많이 찍어주었다. 복귀 후 사진관에가서 현상을하니 생각보다 멋있게 나온 사진이 많아 동료들도 좋아했고 사진관에서는 그 중 제일 멋진 사진을 골라 확대 후 액자에 넣어 진열 장에 진열도 해 놓았다. 이런 훈련을 받으면 그래 이게 특전사지, 이런 훈련을 해야 진정한 특전사가 되는 거지라는 마음가짐도 생긴다. 일주일 동안 산에서 바위를 타며 동료애와 팀웍도 키우고 참 재미있는 훈련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