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이야기(1994-1998)
하사관은 군에서 간부로 들어간다. 그래서 임용 후 대부분의 군에서는 두어 달 내무반 생활을하고 독신자 숙소인 BEQ에서 영내 내무반 생활이 아닌 영외거주를 하며 자유롭게 출퇴근을 한다. 하지만 특전사는 중사진급 할 때까지 사병과 마찬가지로 내무반 생활을 한다. 하사관이라도 말이다. 보통 2년 후면 중사로 진급을 하는데 육군의 중사 TO에 따라 진급이 정확히 2년에 되지 않고 미루어질 때가 많다. 그러면 그때까지 계속 내무반 생활을 해야 한다. 나도 교육단시절까지 포함하면 34개월, 근 3년을 내무반 생활을 했다. 그래서 특전사는 하사관인 간부인데도 중사가 되어 영외거주를 하지 않는 동안은 외박이나 특박 또는 휴가 하루가 엄청 귀하게 느껴진다. 그렇다 보니 하사관인데도 외박, 특박 한 번 나가보고자 발버둥을 친다. 대신 보병보다는 진급이 좀 빠른 편이었다고는 하긴하던데 그것도 정말 그랬던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요즘은 임용 후 바로 영외거주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영외거주는 일찍 하는데 중사진급이 제대할 때 까지도 잘 안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옛날과 비해 조삼모사밖에는 안 되는 것이다. 고생은 엄청 시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