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1994-1998)
유튜브로 94년 노래 모음을 들었다. 그때 나는 군인이었고 2월에 입대해 8월까지 훈련을 마치고 자대생활을 할 때였다. 내가 본 유튜브는 당시 가요의 인기 순위를 매기던 가요톱텐이라는 프로였다. 그 프로에는 가수가 나와 노래를 부르면 여러 가지 정보, 가령 곡의 주제라던가 작사작곡자 그리고 선호연령을 그래프와 자막으로 보여주었다. 자막은 10대 에서 40대까지 막대로 선호 정도를 퍼센트로 정렬해 놓았는데 그래프의 첫 자리에 위치한 10대가 참 어리게 느껴졌다. 그런데 내가 군복을 입고 있어서 나 스스로도 착각했는데 그때 내 나이 만 18세로 그 어리게 느껴지던 10대였던 것이다. 유튜브를 보며 그것을 깨닫자 문득 겨우 10대였던 내가 참 어린 나이에 군인이 되었구나, 그것도 특전요원이라는 생각에 새삼 느낌이 새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