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고딩엄빠 보고 느낀 점이다. 고딩엄빠는 고등학생 때 임신을 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어린 나이의 엄마나 아빠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그렇다 보니 성인인 우리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요즘은 아이들이 조숙해 성에 일찍 눈을 떠 서로 관계를 가지는 것 가지고는 뭐라 하기도 뭣하다. 그래서 그 고등학생의 나이에 아이를 임신한 것까지는 인생의 실수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내가 볼 때 그 나이에 임신과 출산보다 더 큰 실수는 방송에 출연했다는 것이다. 요즘은 방송이나 영상으로 녹화가 되면 누구든지 쉽게 찾아보고 접 할 수가 있다. 그것도 평생 동안 이어 질 수도 있는 가능성도 농후하고. 그런데 그렇게 TV에 출연해 자신과 부모 그리고 자기의 자식까지 노출이 되어 영상으로 계속 회자되며 다른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되다니. 나중에 자신의 아이들이 커 학교를 다니고 성인이 되어서도 따라다닐 그 영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본인의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이고.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나 평범하게 살아가려 해도 그런 영상이 떠도는 한 그런 평범한 생활도 바람만큼 여의치 않을 것이다. 방송국에서는 당장의 시청률을 위해 그들을 이용할 뿐 그 시간이 지나면 그들의 삶에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는다. 그 고통은 온전히 자신들이 평생 감당해야 한다. 그러니 이 어찌 잘못된 선택이 아니겠는가. 첫 번째 실수는 어쩔 수 없었다 하더라도 방송에 나와 자신들의 모습을 다 까발리는 이 두 번째 실수는 하지 말았어야지. 물론 각자들만의 말 못할 사정들이야 있었겠지만은 나는 이 두 번째 실수가 그들의 삶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에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