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배, 몇 퍼센트

잡담

by Zero

요즘 의료정보를 전달하는 방송이 많다. 이런 방송을 보면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고 또는 운동을 안 하면 치매, 암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몇 배 또는 몇 % 정도 많이 높아진다고 말들 한다. 그런데 나는 그 몇 배와 몇%의 개념이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정상인을 기준으로 암과 치매 발생률이 세배 높아지고 40% 높아진다고 가정하면 이게도대체 나에게 어느 정도라는 것인가. 내가 평생 살면서 세배와 40%의 높은 발생률이 주는 의미는 무엇이라는 말인가. 내가 팔 십 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이 발병수치가 말하는 발병률에 따라 내가 정확하게 언제 어느 시점에 발병이 될 것이라는 말인가. 단순히 발병 확률이 몇 배 높아지고 몇 %높아 진다는게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지, 나에게 세배와 40%라는게 도대체 무슨의미인지. 안 걸린다고 가정을 했을 때 이 세배와 40%가 나에게 어떤 영향으로 작용을 한다는 건인지, 발병 한다는 건지 안한다는 건지. 발병이 안 될 확률은 어느 정도이고. 나는 이 통계의 평균수치가 무엇에의한 세 배이고 무엇에의한 40%인지 도대체 각 개인에게 누구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어떻게 미친다는 것인지, 그 배수와 퍼센트가 어떠한 결과치의 영향력으로 우리의 몸에 작용해 나타난다는 것인지 그것을 도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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