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받을 용기
오롯이 아무런 도움도 받지 않고 싶을 때가 있다. 그 이유가 죄책감이든, 자존심이든, 무력감이든, 결국 타인으로부터 벽을 세우게 만든다. 그 벽은 우리를 둘러싼 관계로부터 깊은 고립을 만들며, 더욱 도움을 청할 수 없게 한다.
웹툰 원작 드라마 미생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인간은 혼자서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없다. 나 자신도 그렇고 타인도 그렇다. 그러기에 함께해야 한다. 그 연대 속에서 나뿐만 아니라 타인 또한 성장한다.
도움의 손길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혹시 지금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면, 그저 눈 딱 감고 구조의 신호를 보내보자.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을 생각해주고 사랑해주는 타인을 위해서.
이제는 ‘미움받을 용기’만이 아닌, ‘도움받을 용기’ 또한 과감히 발휘해야 한다. 도움을 청하는 일은 나약함의 표현이 아니라, 힘든 상황 속에서도 타인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용기의 표현이다.
경제적인 위험에 놓인 나 역시 용기 내어 이렇게 말하고자 한다.
“저기 신사분께서 계산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