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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문 Feb 05. 2024

윌리 웡카의 초콜릿 판타지



마법사이자 초콜릿 메이커 '윌리 웡카'의 꿈은 디저트의 성지, '달콤 백화점'에 자신만의 초콜릿 가게를 여는 것. 가진 것이라고는 낡은 모자 가득한 꿈과 단돈 12소버린뿐이지만 특별한 마법의 초콜릿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을 자신이 있다.


하지만 먹을 것도, 잠잘 곳도, 의지할 사람도 없는 상황 속에서 낡은 여인숙에 머물게 된 '웡카'는 '스크러빗 부인'과 '블리처'의 계략에 빠져 눈더미처럼 불어난 숙박비로 인해 순식간에 빚더미에 오른다.


게다가 밤마다 초콜릿을 훔쳐가는 작은 도둑 '움파 룸파'의 등장과 ‘달콤 백화점'을 독점한 초콜릿 카르텔의 강력한 견제까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는 길은 험난하기만 한데…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의 재미를 안겨준다. 

티모시 샬라메는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웡카라는 몸에 맞는 개릭터를 성공적으로 장착했다.

모든 이에게 꿈과 용기를 선사하는

이 초컬릿 모험기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이자

쓸쓸한 유년을 보낸 웡카가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공장장으로

거듭나는지를 보여준다.


초콜릿은 누군가에겐 악의 근원이 되지만

누가 다루느냐에 따라 

오병이어의 축복이 될  수도 있음을

영화는 여실히 보여준다.


<바비>의 분홍색이 혁명적이었다면,

<웡카>의 자줏빛과 보라색은

나눔의 넉넉함일 것이다.


거기에 움파룸파를 노래하는

휴 그랜트를 보는 순간

당신은 아이처럼

파안대소를 하게 된다.


충분한 힐링과 따스함을 

안겨주는 이 마법의

뮤지컬은 이 겨울 신산한 분위기를

녹여주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동심을 회복한 어른들과 

아직은 꿈을 잃지 않은 아이들이

함께 보기에 매우 적격인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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