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식한 근육을 위한 뇌의 의지

[When I talk about running]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by 노마드 김씨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what I talk about when I talk about running

나중에 할머니 되면 해보고 싶은 삶, 뛰고 쓰고. 읽고, 올해는 5km부터 뛰어보는 것이다.

예술가의 삶에 대한 편견을 고쳐준 사람이다.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것의 중요성 - 루틴 - 복리의 힘

해보고 싶은것..

이제 날씨가 풀렸으니 한강대교에서 내려서 걸어서 회사 가보기 (20분 먼저 나오기) 걸으며

하루 생각 정리하기

에필로그를 보니 이렇게 본인의 사적인 얘기를 한 적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귀한 책이라고 한다. 물론 작가의 소설에 그의 모습이 묻어나긴 하겠지만, 어디까지가 그인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실 달리기에 관한 책이라기 보다는,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라는 게 맞겠다. 가볍게 읽기 나쁘지 않은 책. 하루키라는 작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

나의 밑줄

강물을 생각하려 한다. 구름을 생각하려 한다.


나는 소박하고 아담한 공백 속을, 정겨운 침묵 속을 그저 계속 달려가고 있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것은 여간 멋진 일이 아니다... 공백과 침묵 속을 계속 달리고 있다는 표현이 새롭다. 멋지다. 작가다.


더 쓸 만하다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펜을 놓는다 - 탄력을 받은 바퀴가 일정한 속도로 확실하게 돌아가기 시작할 때까지는 계속 가속하는 힘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


끝까지 달리고 나서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가 없는가, 그것이 장거리 러너에게 있어서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마음이 받게 되는 아픈 상처는 그와 같은 인간의 자립성이 세계에 대해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될 당연한 대가인 것이다.. 상처는 자립성의 대가라는 것.


인생은 기본적으로 불공평한 것이다.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가령 불공평한 장소에 있어도 그곳이 있는 종류의 ‘공정함’을 희구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좋아하는 것은 자연히 계속할 수 있고, 좋아하지 않는 것은 계속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거기에는 의지와 같은 것은 조금은 관계하고 있을 것이다.... 좋아해야 계속 할 수 있다. 나에겐 독서, 요가, 집안 청소.생각을 글로 담기. 걷는것


…만약 긴 거리를 달리는 것에 흥미가 있다면, 그냥 놔둬도 그 사람은 언젠가 스스로 달리기 시작할 것이고

학교에서 우리가 배우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다’라는 진리이다

건전한 자신감과 불건전한 교만을 가르는 벽은 아주 얇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집요한 반복에 의해 자신을 변형시키고 (혹은 일그러뜨려서), 그 프로세스를 자신의 인격의 일부로서 수용할 수 밖에 없다. 아, 힘들다


나는 소설 쓰는 방법의 많은 것을 매일 아침 길 위를 달리면서 배워왔다.


이만큼의 작업을 잘 소화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라는 기억이, 반복에 의해서 근육에 입력되어 가는 것이다. 우리의 근육은 무척 고지식한 성격의 소유자인 것이다.


책상 앞에 앉아 신경을 레이저 광선처럼 한 곳에 집중하고, 무의 지평에서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적합한 단어를 일일이 선택해서 전체의 흐름을 있어야 할 위치에 계속 유지시키는 - 그러한 작업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장기간 동안 필요로 한다.


골인하는 것, 걷지 않는 것, 그리고 레이스를 즐기는 것. 이 세 가지가 순서대로 내 목표다


효능이 있든 없든, 멋이 있든 없든, 결국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대부분의 경우,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러나 마음으로는 느낄 수 있는) 어떤 것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것은 때때로 효율이 나쁜 행위를 통해서만이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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