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이야기
메마른 곳에 반가운 물줄기
뜻하지 않게 정성스러운 분을 만나면
마음속 물이 따뜻해지는 걸 느낍니다
채워 넣은 이의 온도가 다른지
피어나는 온도도 다릅니다
정성스러운 태도에
고개가 숙여지고
감사를 표현하는 모습에
존중을 배우지요
말하는 이의 언어가 달라
듣는 이는 귀를 숙이게 되고
듣는 이의 말은 달라집니다
따뜻한 이의 온도가 전해지고
상대의 온기가 전달되니
어느새 넓은 온탕이 됩니다
상대를 통해 채워진 따뜻한 물줄기
푹 익혀진 뺨이
수줍은 설렘으로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