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다른 건가
운전대 앞 촉촉해지는 생각
마음의 심리상담실
운전대 밖 풍경
마음의 미술관
운전대 넘어 움직이는 물체
마음의 영화관
운전대 안 흐르는 노래
마음의 음악감상실
상쾌한 카페도 됐다가
배부른 식당도 됐다가
웃는 것도 보이고 우는 것도 보이는
마음의 진실 공간
깊어진 생각은 바다에서 꺼내고
좁혀진 근심은 나무속에 넣는다
정리된 마음은 가슴속에 숨기니
혼자여서 아늑한 동굴
움직이는 투명한 동굴
자동차 안 푸근한 공기가
편안한 창문과 같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