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주식 투자
나뭇잎이 푸르다
그 사이 살랑이는 작은 점
나무가 푸른 잎으로 키운 빨간 열매
붉은 점같이 흔들리는 열매를 보니
만지고 싶어 들썩거리는 열 손가락
열매가 작을 때 먹으면 입에 쓸 텐데
익어서 키워 먹어야 내 입에 달 텐데
정신 차린 손가락 누르던 열매를 떨궈내고
푸른 잎으로 가득 찬 나무의 시간 기다려본다
나무가 푸른 건 일상이고 어쩌다 보이는 빨간색 열매가 한 때라는 걸 받아들이고서 주식창의 파란색 숫자를 정리하고픈 마음을 통제하게 됐다. 인내하는 값이 들어가는 투자의 세계.
그래! 나무는 원래 푸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