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사람들의 모임

by 윤창

2달 넘는 기간 동안

글쓰기 모임을 하면서 4편의 글을 쓰고 26편의 글을 읽었다. 7명의 직장 동료가 모여서 각자의 글쓰기 경험을 나누었고 서로의 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번 모임은 이전에 했었던 스터디 모임들과는 다른점이 많았다.

디자인 직무와 관련성이 낮았고, 경영진이 만든 스터디였고(물론 경영진으로써 역할을 하시진 않았다), 숙제의 강도도 높게 느껴졌다.


특히 직무와 무관한 주제를 다루다보니 협업을 자주 하지 않는 분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았다. 소통의 매개체도 달랐다, 솔직하게 쓰인 한 편의 글을 통해 상대방의 생각과 고민을 가식 없이 들을 수 있었다. 대화나 짧은 메세지로 소통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였다.



글 쓰는 것은 어렵다.

이번 스터디를 통해서 글 쓰는 어려움과 잘 마주할 수 있었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동료들도 있어서 위로도 되었다.


어렵다고 생각하는걸 보니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많은가보다. 욕심이 나는 것은 글 뿐만이 아니다. 대화던, 그림이던, 사진이던 내 생각을 잘 기록해서 온전히 나누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욕구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건담 세계관의 뉴타입이 생각났다.)



모임이 끝나고 나면

글을 꾸준히 쓰지는 않을 것 같고 그래도 크게 아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지만, 한 편의 글을 쓰기 위해 일상에서 느낌 감정들을 되뇌이고 가치관에 대해 고민하는 행위를 계속 하지 않는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


내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고 생각하는 행위는 자기애가 높은 나에게 큰 에너지를 주는 건강한 행위인 것 같다.


글 쓰기 모임이였지만 글 이라는 매개체로 나 스스로와 소통하고 남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였다.

갑작스레 방 책장에 꽂혀있는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이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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