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니 앱으로 배우는 PM의 본질 중심 기획법
안녕하세요! 8년 차 PM이자 프로덕트의 본질을 파고드는 블로거, 리뷰온리에요!
오늘은 흥미로운 앱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보통 PM들은 기능을 하나라도 더 넣어서 유저를 붙잡아두려고 안달이잖아요?
(저만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반대로 기능을 다 빼버려서 대성공을 거둔 앱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중국에서 화제가 된 'Are You Dead?(죽었니?)' 앱이에요! ㅎㅎ
PM의 시각에서 이 앱이 왜 천재적인지,
그리고 우리가 실무에서 놓치고 있는 본질이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
기획의 시작은 언제나 문제 정의에서 출발해요.
이 앱은 아주 무겁고도 현실적인 문제를 건드렸어요.
바로 고독사와 그에 따르는 심리적 공포에요!
사람들은 혼자 죽는 것보다, 죽은 뒤에 아무도 모르게 방치되는 것을 더 무서워해요.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나 1인 가구에게 이 공포는 실존하는 위협이거든요 ㅠㅠ
이 앱은 이 지점을 정확하게 파고들었어요.
거창한 건강 관리 기능을 넣는 대신에
오직 내가 무사한지만을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죠!
이 앱의 주요 사용자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에요.
복잡한 UI나 다양한 기능은 이분들에게는 오히려 진입 장벽이 될 뿐이죠.
화려한 그래프나 수치 대신에 단 한 번의 클릭만 요구하는 방식은
유저의 인지 부하를 제로에 가깝게 줄여주었어요.
타겟 유저가 처한 환경을 완벽하게 이해한 기획이라고 볼 수 있어요 ㅎㅎ
UX 디자인의 기본은 유저의 편의를 돕는 것이지만,
때로는 불편함이 가치가 되기도 해요.
이 앱은 그 역설을 아주 잘 활용하고 있어요!!!
일반적인 앱들은 유저의 마찰을 줄이는 데 목숨을 걸어요.
하지만 이 앱은 하루에 한 번 푸시 알림에 응답해야 하는 마찰을 일부러 설계했어요!
유저는 이 짧은 상호작용을 통해
나는 오늘도 사회와 연결되어 있고 안전하다는 강력한 심리적 효능감을 얻게 돼요.
생존을 확인받는 소중한 신호를 받게 되는 셈이죠 ㅎㅎㅎ
보통 헬스케어 앱은 심박수, 걸음 수, 수면 단계 등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요.
하지만 보호자에게 필요한 데이터는 딱 하나에요.
응답이 있는가(1), 없는가(0).
이 앱은 중간 과정의 모든 데이터 노이즈를 과감히 삭제했어요.
오직 바이너리 데이터에만 집중함으로써
시스템의 복잡도를 낮추고 메시지의 선명도를 극대화했답니다!
단순한 앱이라고 해서 비즈니스 가치가 낮은 것은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그 단순함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어요.
이 앱의 리텐션 지표는 재미나 정보가 아니라 안심이라는 감정에서 나와요.
유저가 이 앱을 삭제하기 어려운 이유는
이 서비스가 끊기는 순간 나의 안전망이 사라진다고 느끼기 때문이에요!
이런 정서적 유대감은 그 어떤 화려한 리워드 시스템보다 강력한
유저 락인효과를 만들어내요 ㅠㅠ
PM 입장에서는 정말 부러운 지표죠!
이 서비스는 아주 가벼운 터치로 시작하지만, 그 뒤에 연결될 비즈니스는 어마어마해요.
유저의 생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조 서비스, 유서 보관, 디지털 자산 관리 등
엔딩 테크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거든요.
가장 단순한 기능으로 시장의 입구를 장악하고 신뢰를 선점한 아주 영리한 전략이에요!!!
우리는 가끔 기능 명세서의 칸을 채우는 데 급급해서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많아요.
저도 8년 동안 PM으로 일하면서 비슷한 실수를 정말 많이 했거든요 ㅠㅠ
'죽었니?' 앱은 기술의 화려함보다 유저의 불안을 가장 낮은 비용으로 해결해 주는
공감의 기획이 얼마나 힘이 센지 증명해 주었어요.
지금 여러분이 기획하고 있는 기능 중에서
혹시 유저에게 아무런 의미 없는 기능들이 섞여 있지는 않은가요?
프로덕트의 완성은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진다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네요.
본질에 집중하는 기획이 유저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이니까요! ㅎㅎㅎ
오늘 이 독특한 앱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도 프로덕트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으셨길 바래요!
저도 이번 글을 쓰면서 제가 담당하는 프로덕트에서 덜어내야 할 기능들이 무엇인지
리스트를 만들어보려고 해요.
PM으로서의 성장은 결국 본질을 꿰뚫는 눈을 갖는 과정인 것 같아요! :)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면 공감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