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을 한다.
16시간의 단식을 위해 오전 11시와 오후 7시에 알람을 맞춰 두고 이 시간 안에서만 먹는다.
지난날 밤 먹방 영상을 보면서 참아냈던, 생리 주기로 폭발하는 식욕에도 참아냈던 맛난 것들을 마구마구 먹어댄다. 보상이라도 하듯이.
물을 마신다.
아이유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것이 '물 마시기'라고 한다. 물을 싫어하지만, 다이어트 약이라고 생각하고 '물 마시기'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려 한다.
고구마, 견과류, 토마토, 계란, 사과를 먹는다.
양 조절만 잘한다면 이것들은 건강까지 챙겨준다고 한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도파민을 이용한 다이어트 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봤다.
16시간의 단식기 동안은 커피도 마시지 않는다. 그러다가 16시간 만에 수혈되는 카페인은 도파민을 분비시켜 즐겁게 다욧을 할 수 있게 만든다고 한다.
두유를 마신다.
우유보다 체중조절에 용이하고, 칼슘을 보충시켜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돼지감자차, 콤부차, 작두콩차, 둥굴레차를 마신다.
맛이 없는 맹물이 싫어서 마시기도 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차라고 해서도 마신다.
ABC주스와 유산균을 먹는다.
장 건강과 뱃살 제거에 좋은 것은 기본이고, 요즘 먹는 유산균은 직접적으로 체중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해서 더 열심히 먹는다.
다이어트용 젤리 스틱을 먹는다.
날씬한 쇼호스트들의 말발에 홀린 듯 구매한 식품이어서 먹는다.
닭가슴살을 먹는다.
무리한 다욧으로 인한 단백질 소실을 막기 위해 빼놓을 수가 없다.
그리고, 사회적 관계를 위해서 먹는다.
이것은 예외 상황이다.
다이어트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사회생활을 무시할 수는 없는 법이다.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약속들이 있고, 모임 중에 수저를 들지 않는 것은 주변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최소한의 예의까지 저버리지는 않는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는데...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