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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소현 Nov 06. 2024

면접 실패

사무치게 그립다.


왜 나는 그때 당신을 만났을까?


사랑했던 것이다.


내가 얼마나 달라졌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너있던 당신이 나에게 했던 마지막 말은


어떤식으로든 연락하지 말아줬으면 한단 것이었기에


나도 마지막 그리고 이어서도 꼭 매너있게 당신에게 굴어주고 싶었다


혼자서 좋아했는데 말이다


병신처럼


이미 첫술에


나는 아닌 인연이었는데 말이다


사실은 면접 실패였어도


오래도록 기회를 주었다 아니


오래도록 사람과 사람사이라는 관계의 이별의 준비였을지도 모른다


전할수 없어


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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