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부산 영도 워케이션 15분 도시

더휴일 x 데스커 워케이션 센터를 중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새로운 구독자분들이 생겼습니다. (20명 돌파!!)

1. DreamLabs 님

2. Varoucha young 님

작가님들의 글도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선 워크숍 vs 워케이션 그리고 워케이션 빌리지의 스토리를 통해 

워케이션 지역 조성에 대한 방안을 글로써 공유했다고 하면 그중 한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돕고자 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고 여러 실패를 겪으면서 장소에 대한 고민을 하였고 지난 글 워케이션이 아니야!! (2)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부산으로 무작정 내려와서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사실 전 직장에서 부산을 방문 시에는 업무상 대부분 해운대 (벡스코) 쪽을 방문했기에 당연히 해운대 그리고 광안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분명 인지도도 높고 주변 편의 시설도 많고 몇몇 미팅을 통해서 워케이션의 새로운 고객층을 발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초창기(2020년) 워케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던 제주와 비교했을 때의 차이점에 있어 자신할 없었다. (참고로 당시 감히 제주로 진출하리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하던 시점이다... 제주는 뭐랄까... 내가 무언가를 하기에는 너무나 강자들이 많았던 것이다..) 그리고 장점이라고 말할 있었던 주변 인프라는 너무 관광지스러운 모습이기에 일(Work)이란 개념을 접목시키기에는 이미 너무 관광(Vacation)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부산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영도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 낯선 환경이 주는 매력에 바로 마음을 뺏길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나는 유치원이 3개, 초등학교가 3개일 정도로 많은 이사를 했고 (특히 지방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에 처음 들어왔는데 그곳이 바로 후암동/해방촌이었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잔뜩 기대를 하고 왔던 나에게 있어 그 곳은 내가 꿈꾸던 서울이 아닌 그저 남산타워가 보이는 달동네에 가까웠다...(지금의 해방촌의 힙함은 정말... 믿기지 않는다..ㅋㅋ) 그리고 그러한 달동네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보내면서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이 형성되었기에 어쩌면 부산 영도는 내가 첫 워케이션 장소로써 커스터마이징 된 장소였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영도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협업을 하고자 어렵게 미팅을 요청한 회사의 대표님은 대학교 시절 잠시 뜨거운 우정을 나눴던 대학 선배님이셨던 것이다!! (1997년 1학년 2학기 자주 교류했는데 나는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가고 이 형님은 꿈을 찾아 새로이 학교를 옮겨서 연락이 끊겼었는데... 무려 20년이 지나 2020년 다시 만나게 되었고 서로 첫눈에 알아봤던 것이다.. 이 회사와의 협업은 다른 이야기 때 더 풀기로 하겠다..)


이렇게 난 창업 이후 6개월이 지난 12월 많은 실패와 좌절의 시간을 거쳐 드디어 부산에서 첫 시작을 할 수 있는 기반과 방안을 마련하였고 2022년 자회사 더휴일 부산을 설립하여 더휴일 X 데스커 워케이션 센터를 조성하였고 부산시/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을 통해 현재 약 300개 기업의 1,000여 명이 워케이션을 위해 찾을 정도로 워케이션의 성지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 스트리밍하우스/더휴일이 추구하는 3가지 개념 그리고 6가지 기능이 함께하는 워케이션 마을로도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있는데..


워케이션 빌리지의 6가지 기능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제야 오늘 스토리의 본론으로...쩝..죄송합니다 ㅜㅜ)


1. 다른 환경

< 영도 바다의 풍경... 수많은 바지선 등 휴양지의 바다와는 다르다 >

혹시 파친코라는 소설 (애플 TV에서 드라마로도 반영된..)을 아시는지... 일제 강정기부터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가족 아니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배경이 된 곳 중 한 곳이 바로 부산 영도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조선소가 1937년 설립된 곳이다. 내가 처음 영도에 도착해 홀로 하루 종일 걸으며 느낀 영도의 모습은


기존 내가 아는 부산이 아닌 거친.. 하지만 정감 있는 다른 매력이 있는 환경


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나는 해운대나 광안리가 아닌 이곳 영도가 부산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하였다. 


2. 워케이션 센터

< 더휴일 X 데스커 워케이션 센터의 풍경 >
< 더휴일 X 데스커 워케이션 센터의 풍경 >

영도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바로 워케이션 센터였다... 당시 자금을 생각하면 무리하지 않고 공간 협업을 통해 워케이션 센터를 마련하고 1명씩 2명씩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방안일 수도 있었으나... 난 우리 스트리밍하우스/ 더휴일의 색깔을 그리고 우리의 방향을 보여줄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고 마침 2020년부터 사업을 함께 협업하고 있는 위에서 말한 R.T.B.P의 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우리의 공간을 마련할 기회를 가졌고 그 과정에서 정말 정말 감사하게도 DESKER가 우리와 함께 워케이션 문화를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함께 해주시면서 내가 꿈꾸던 공간을 시작할 수 있었다!!


3. 워케이션 숙소 / 4. 생활 인프라/ 5. 교통 접근성

은 아래 장표로 대신하고자 한다. 부산 영도에는 다 있다!!!!

< 부산 영도 워케이션 15분 도시를 위한 숙소 및 관광 인프라 그리고 접근 편의성 >
< 부산 영도 워케이션 15분 도시를 위한 생활 인프라 >


마지막으로 6. 현지 파트너는 향후 "워케이션을 만들어가는 더휴일 파트너"에서 별도로 이야기하도록 하겠지만... R.T.B.P 그리고 DESKER가 없었으면 시작조차 못했을 것이다...라는 점 밝히고 싶다.. 지금도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드리고 있다.. 참고로 지금은 기업을 넘어 부산 영도에 있는 개별 호스트들을 연계하는 방안을 "F" 기업과 논의 중이다... 즉, 부산으로 가는 워케이션 참여자들이 부산에 있는 현지 사람들과 함께 워케이션 문화를 만들어가는!!!

< 스트리밍하우스의 첫 MOU였다!! >
< 데스커와의 MOU 데스커와는 지금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



2020년 12월 부산 영도의 워케이션 15분 도시는 이렇게 시작하였고 4년이 지난 2024년 7월 지금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것은 워케이션을 통한 우리 삶의 변화는 우리 모두가 원하고 있고 이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에 많은 파트너들이 함께 해주신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나의 워케이션 이야기가 Never Ending Story가 될 수 있는 이유이다!!



작가의 이전글 워케이션 빌리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