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워케이션 도입 형태와 장점
오!! 거의 한 달 만에 새로운 구독자분이 생겼습니다. 역시... 열심히 해야 합니다!!
1. everSONG 작가님
2. JoyJay 작가님
3. 캘리 작가님
감사합니다. 작가님들의 글도 함께 하겠습니다.
또 한 주간 정신없는 일정을 소화했고 다음 주 그리고 다다음 주는
1) 월~수 강원도 출장
2) 목~금 일본 출장
3) 일~토 베트남 출장을 앞두고 있다.
특히 다다음 주는 우리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지만...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아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추석 기간 중 베트남 시장 조사를 가게 되었다.. (10월까지 베트남 사업 관련 해야 하는 지원 사업이 있어서.. 쩝...)
그리고 이번 베트남 출장 기간 중에는 "워케이션, 베트남에서의 디지털노마드 일기"로 하루하루 글을 올려볼 생각을 하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자!!!
사족이 길었다..
오늘은 기업들과 워케이션 도입 미팅 및 컨설팅 그리고 모든 강의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기업의 워케이션 도입 형태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신의 기업 상황에 따라 워케이션을 어떻게 도입할 수 있는 가를 알 수 있고 지역은 이러한 형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의 워케이션 인프라 및 프로그램 등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계속 이야기하는 바와 같이 워케이션이라는 새로운 근로 문화를 기업들이 도입함에 있어 아직은 낯설기 때문에 기업의 담당자들은 수많은 "?" 가지고 있다. 그리고 기업들 모두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 기업들의 미팅과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개발해 나가는데...
약 1,500여 개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THE HYUIL을 제공하다 보니 어느 정도 패턴을 파악할 수 있었고 아래와 같이 구분하여 3가지 사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1. 자율 참가형 : 기업에서 일부 임직원들에게 워케이션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자율적으로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장소로 워케이션을 가는 형태
실제 사례로 이야기하면 A기업은 매년 승진자 및 우수 평가자들에게 워케이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매년 초에 A기업 워케이션 담당자와 10개 이내의 프로그램을 선정 (기업의 ESG 경영 / 임직원 지원 비용 / 거리 등을 고려)하고 해당 임직원들에게 안내하여 자율적으로 신청하여 워케이션을 이용하는 형태이다. 이 과정에서 A 기업 워케이션 담당자는 초반 세팅 이후 우리의 서비스를 통해 임직원들의 신청 현황, 참여 현황, 설문 등을 받아볼 수 있기에 체계적인 관리를 함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1. TF A형 : 프로젝트를 실제 끝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하여 워케이션을 가는 형태
기업이 일시적인 프로젝트로 인해 TF를 구성하여 진행하는 경우, 사무실에서 진행 시 TF 참여자들이 원래 팀본연의 업무도 수행하기 때문에 시간 조정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TF의 결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TF 구성원들이 함께 워케이션을 떠나 단기간 집중력을 높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는 영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 경우 회의실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고 때로는 24시간 업무가 가능한 곳으로 제공해야 하기에 이러한 인프라들을 지역은 준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2-2. TF B형 : 워케이션 팀을 구성하여 사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하여 워케이션을 가는 형태
B기업의 경우 기업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임직원들이 계속 들어오고 이로 인해 팀별 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이에 여러 팀에서 (특히 업무 관계성이 있는 팀) 참여자들을 선별하고 일시적으로 팀을 구성하여 워케이션을 가는 형태이다. 이를 통해 워케이션 기간 중 일상 업무에서 하지 못했던 팀 간 다양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이후 팀별 협업 강화 및 실질적 성과로 창출되는 장점이 있다.
3. 워크샵형 : 기존 워크샵 형태에서 워케이션의 장점을 살려 가는 형태
워크샵은 기본적으로 소통과 단합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보통 워크샵을 가면 지역 도착과 함께 하나로마트에서 술과 고기를 사서 펜션으로 이동하고, 남자들은 족구하고 여자들은 잠시 쉬다고 고기 먹으십다... 하면 함께 모여 술판을 벌인다.... 그리고 다음 날 해장하고 여행 후 복귀.... 이러한 패턴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워크샵을 가면 급한 업무로 인해 불참자가 생기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에 최근 늘어나고 있는 워크샵형 워케이션은 우선 도착 후 모두 함께 일을 하고 조금 일찍 퇴근하여 지역의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우리가 소개하는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다 함께 저녁을 먹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단합이라는 워크샵 본연의 기능은 물론 기간 중 일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 때문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 형태에 대한 서비스 지원을 위해 우리는 팀빌딩 서비스 제공 기업 및 아이 보육 서비스 제공 기업 등과 협업 채널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 최근에는 4. 출장형 워케이션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어느 지역으로 출장을 갔다가 일정 종료 후 워케이션으로 며칠 더 체류하는 형태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흔하지 않지만.. 아니.. 흔할 순 없지만...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고객사의 사례를 자랑(?) 하고자 한다. (우리 회사는 아니지만 이러한 기업의 워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C기업은 2022년부터 워케이션을 도입하였고 매년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통해 이제는 워케이션이 직원복지 그리고 근로문화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면서 우리가 처음부터 함께한 B2B 워케이션의 우수 사례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올해는 기존 직원 복지 프로그램과 함께 워케이션을 연계하여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데 바로
"안식월 연계 워케이션"
이다.
(원래 제도 이름이 따로 있다... 진짜... 멋있는데.... 흠... 우리 회사 사례가 아니라 노출하는데 적절하진 않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진짜.. 멋있는 이름이다..ㅋㅋ)
이 회사는 근속 5년마다 안식월이 주어지는데 기존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안식월 제도(사실 이 제도 자체가 어마어마한 제도이기도 하다!!)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임직원들은 오랜 시간 휴가로 자리를 비운다는 부담(회사에서 공식적으로 허용된 제도라 하더라도!!)이 있었고, 관리자들 역시 급한 연락을 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에 이용률이 생각만큼 높질 않았다. 이에 관리자 및 임직원 모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워케이션을 연계하였는데 즉, 공식적인 휴가이지만 필요시 자신의 업무를 할 수도 있고 관리자 역시 부담 없이 연락을 취하는 수 있는 제도로 발전시켰고 당연히 이에 대한 추가 지원금을 통해 일에 대한 보상도 함께 이루어지는 형태로 변화시켰다.
이에 대한 결과는!! 당연히 적극적인 신청!!! 특히 임직원들이 이미 국내 워케이션이 익숙한 상황이라 안식월 연계 워케이션의 경우 해외로 떠나는 경우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년간의 근무 후 안식월을 통해 해외에서 즐기는 워케이션!!!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리가 제안한 것도 아닌.. 기업에서 기획하고 운영 방안에 대한 미팅 자리) 나는 정말 이 이상의 워케이션 형태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이 기업에 대한 존경심까지 들었다. 이러한 제도가 탄생하기까지 기업 담당자들의 적극적인 고민과 함께 임직원들이 워케이션과 직원 복지를 대하는 태도 나아가 기업 대표와 관리자들의 긍정적인 검토가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전 세계적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형태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워케이션은 앞선 브런치 글 "워케이션, 우리의 새로운 근로 문화"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기업의 임직원에서 공무원으로의 수요자 확대와 함께 오늘 글에서 보듯 다양한 형태로의 발전을 통해 이제 우리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워케이션의 일상화
는 분명 허황된 꿈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그리고 우리 모두 누릴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오늘도 난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