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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앤더슨과 스탠리 큐브릭이 반한 헨리 퍼셀의 음악들

by 신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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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면 클래식 음악 작곡가 중 누가 가정 먼저 떠오르시나요? 에드워드 엘가라는 분 그리고 헨리 퍼셀이라는 분, 본 윌리암스를 떠오르시는 분들도 계시겠네요. 영화감독들은 이 중에서 헨리 퍼셀에 가장 많이 꽂혀 있는 듯합니다. 역대 최고의 영화감독인 스탠리 큐브릭의 역대 최고 논쟁작 클락 워크 오렌지의 주제 음악을 비롯, 만화를 영화처럼 영화를 만화처럼 찍는 상상력의 귀재 웨스 앤더슨 감독이 ‘문라이즈 킹덤’의 기념비적인 인트로 음악을 퍼셀의 곡으로 장식했거든요.

헨리 퍼셀은 1659년에 태어난 영국 바로크 음악의 아버지 정도 됩니다. 이틸리아와 프랑스의 음악에 강렬한 영향을 받아 무척이나 웅장하고 장엄한 분위기의 곡을 만들어냅니다.

시계태엽 오렌지의 주제 음악은 ‘매리 여왕의 장례식을 위한 행진곡(March from "Music for the funeral of Queen Mary“)'이죠. 큐브릭의 영화 ’ 샤이닝‘에도 살짝 쓰였습니다.

▶어 클락 워크 오렌지 시작 장면 ; https://youtu.be/UA9HxRfNBf8

앤더슨의 2014년작 문라이즈 킹덤도 시계태엽 오렌지 같이 10대들의 반항이 소재인데요, 정자는 폭력과 강간 등 탈선을 통해 반항을 넘어 반란에까지 이르는 이야기죠. 그러면서 인간의 폭력성과 자유의지에 대한 철학적인 담론이라면 웬더슨이 이 작품은 영화 스탠드 바이 미를 떠올리게 하는 귀여운 반란쯤 됩니다. 아무래도 큐브릭의 세계관보다는 팀 버튼의 세계관에 조금 더 가까운 웨스 앤더슨 감독은 영화 시작 장면에 퍼셀의 압델라자르 모음곡 중 론도 파트를 같은 영국의 클래식 음악가이며 오페라 음악의 거장인 벤자민 브리튼 경이 10대들을 위해 악기별로 음악을 쪼개 들려주면서 같은 음악이 악기의 구성이 달라짐으로써 얼마나 다른 색깔을 빚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죠. 영화라는 예술도 수많은 이의 관점이 복합적으로 녹아 있고 그 관점들 하나하나에서 보면 전혀 다른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음을 감독은 말해주고 있죠.

▶문 라이즈 킹덤 시작 장면 : https://youtu.be/jkv8ipgsmfU

챗 GPT에게 창의성을 발휘해 편지를 쓰도록 했습니다.

질문 : 헨리 퍼셀이 10대들을 위해 자신의 음악을 활용한 웨스 앤더슨 감독과 벤자민 브리튼에게 보낸 편지들을 써줘 볼래.

벤자민 브리튼에게 보내는 퍼셀의 편지 : "안녕하세요, 벤자민 브리튼님. 저는 헨리 퍼셀입니다.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고자 하는 의도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클래식 음악은 다양한 시대와 장르에서 창작된 탁월한 예술 작품으로, 그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훌륭한 아이디어입니다.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로, 그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유명한 클래식 작품을 소개해볼 수 있습니다. 저의 'Abdelazar Suite - Rondo'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 곡은 화려하고 화음적인 구성이 특징인 바로크 시대의 명작 중 하나로, 젊은 청소년들에게도 호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데 있어서 현대적인 접근 방식을 활용하신 걸 칭찬하고 싶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현대적인 편곡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나, 클래식 음악과 팝 뮤직을 융합한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익숙한 요소와 함께 클래식 음악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언드리고 싶은 점은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매력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이나 공연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와 감상력을 키우는 활동을 통해 젊은이들이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젊은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것은 그들의 음악적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예술과 문화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들이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을 기쁘게 생각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에게 보내는 퍼셀의 편지 : "친애하는 웨스 앤더슨 감독님,

저는 헨리 퍼셀입니다. 저희의 음악이 여러 영화에서 사용되어 영화와 음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음에 큰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당신의 영화 '문라이즈 킹덤'에서 저의 음악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문라이즈 킹덤'은 젊은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작품으로, 그 소중한 의도를 담아내기 위해 제 음악을 선택하셨다는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퍼셀의 작품은 지금 시대의 청소년들에게도 호소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영화 '문라이즈 킹덤'은 제 음악과 조화롭게 흘러가며,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접근 가능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퍼셀의 작품은 그의 시대에 혁신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도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감각적인 선택과 훌륭한 시각을 통해 젊은이들은 퍼셀의 음악을 통해 과거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탐험하며 동시에 현대적인 감성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젊은이들은 클래식 음악을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예술과 문화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키울 것입니다.

저희 퍼셀의 음악이 '문라이즈 킹덤'에서 사용되어 청소년들에게 큰 영감과 도약의 기회를 제공한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음악이 젊은 세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감독님의 창의적인 작품과 노력에 무한한 격려를 보내며,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헨리 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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