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들의 미국 3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13F 시즌이 왔습니다. 그와 함께 2022년도 헤지 펀드들의 실적이 공됐는데 헤지 펀드 1위 달리오의 올 웨더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1,8%에 그쳤습니다. 중국 찬양론자로 중국 주식에 많이 투자했던 달리오가 크게 고전한 한 해였죠. 뒤늦게 달리오는 중국 주식들을 팔고 있습니다. 1,8% 수익률은 2,3%를 기록한 캐시 우드(거의 그녀는 테크 주와 비트코인에 몰방해서 미친 X 평가를 받았는데 그래도 적자는 보지 않았네요,)보다도 낮습니다.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헤지 펀드 중에는 놀랍게도 모닝 스타의 창업자로 리서치 팀장으로 미국 최고의 분석 팀을 운영했던 펫 도시가 쇠사를 나와 차린 회사가 35.39%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판매 출신 개미가 성공한 사례는 많지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대성공한 케이스는 아마 펫 도시 정도일 겁니다.
1위는 알타락이라는 회사인데 43,44%입니다. 작년 같은 약세장에서 거둔 정말 놀라운 수익률이죠, 국내에서는 생소한데 들어가 보니 제대로 된 홈페이지도 없네요. 이메일 주소만 덜렁 있을 뿐입니다. 13F 파일을 보니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많이 갖고 있었네요. 사실 올해 엔비디아 MS 아마존이 특히 올랐습니다. 마소 및 구글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항공 방위 업체인 TDG이었습니다. 인공지능에 올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니엘 로프가 엔비디아 팔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사는 이유를 보면 확실히 미국 헤지 펀드는 마소 롱, 구글 숏으로 포지션을 잡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3000조 원이 콜 옵션에 몰려 있다고 합니다. 나스닥은 더 오를 거라고 보며 다들 상승에 베팅한다는 증거겠죠. 예상 대로 12월 옵션 행사 시점까지 주가가 올라 콜옵션 행사가격을 넘기면 무더기 권리 행사가 나올 거고 나스닥이 급락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