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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진상 Feb 15. 2024

월스트리트 인공지능트레이더들은 피냄새를 좋아한다?

국내 서학개미들도 투자하고 있는 인공지능 투자 대출 업체 업체 업스타트가 실적 때문에 주가가 폭락하니 해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랬더니 애프터 마켓에서 폭락을 멈추고 일단 관망으로 돌아섰습니다. 주식 투자를 할 때 이런 착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주가가 사람처럼 생각되는 겁니다. 어떨 때 미국 주식 시장은 실적과 각종 자료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그 자체가 유기체라는 느낌이 듭니다. 눈도 있고 귀도 있고 때로는 코도 있는 듯합니다. 돈 냄새는 코로 맡는 건데 월 스트리트의 투자자 정확히는 인공지능 트레이더들은 기업 관련 뉴스에서 뭐가 돈이 되는지 냄새를 잘 맞습니다.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가장 확실한 건 직원을 자른다는 겁니다. 메타도 직원 해고 계획만으로 떡락하던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구글도 그랬었죠. 인공지능 트레이더는 피 냄에세 민감한 상어 떼 같습니다. 사실 해고는 미국 자살자 중 상위 1~2위를 다툴 정도로 자살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사실 아무리 미국이 노동의 유연성이 높다고 해도 나이가 들어 해고당한다면 사실상 굶어 죽으라는 명령인데 주주들은 전혀 다른 시각으로 이 뉴스를 받아들입니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죠. 실적호조의 징조로 받아들이고 좋아합니다. 누군 죽으려고 하는데 누군 생존의 의미로 받아들이니 정말 역설이면서 슬프네요. 바이든이 S&P 500 지수는 신경 쓰지 않고 소비자 물가인 CPI 그리고 그보다 더 고용률을 신경 쓰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시각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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