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페르소나 속 나,

by 글림

자주 하다 보면, 진심이 묻어나옵니다.

자주 하니 자꾸 알게 되고,
자주 보니 더 자세히 보이더라고요.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땐 엉망진창이었어요.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고, 지우고 또 지우고, 여백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시간만 허비하기도 했죠.


지금은 그저 생각나는 대로 써요. 빠르게 움직이는 키보드,
하루하루 루틴대로, 매일 1일 1포스팅, 주 5일의 규칙.
주말은 푹 쉬어요—쉼도 루틴이니까요.


루틴 속에서 ‘알되, 못하면 어쩔 수 없다’는 마음도 배웠어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까지 억지로 하려 하면 강박적인 나에게 너무 가혹해지니까요.
그래서, 그냥 정하지 않아요. 대신 무엇이든 1개만 은 올린다가 철칙.


생각나면 바로 스레드에 쓰고, 캡처해서 릴스에 올리고,
시간이 나면 그 글을 블로그에 다듬고, 그리고 ChatGPT에게 손을 빌려 브런치에 올려요.
마지막으로 언스플래쉬에서 어울리는 사진을 골라, 그날의 이야기와 함께 올려요.


하지만 글감은 매일 떠오르진 않아요.
어느 순간 '툭' 하고 떠오르면 망설이지 않고 스레드에 올리는 편이죠.


ChatGPT가 내 글을 다듬어주는 덕분에 전자책을 두 권 집필 중이에요.
글을 쓸 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지만, 그만큼 쉽게 소진되기도 해서
지금은 잠시 멈춰 있는 상태예요.

미루고 있지만, 올해 안에는 꼭 마무리 지을 거예요.

이건 단지 잠시의 휴식기니까요.


나는 지금 블로그를 두 개 운영 중이에요.


'글림'이라는 공간에선
스레드 → 인스타 → 브런치 → 블로그 순으로 글을 풀어가요.
유튜브와 틱톡도 해봤지만 반응이 없어서 멈췄죠.


그리고 또 하나의 아이디. 처음엔 정체성 혼란이 왔지만,
지금은 둘 다 포기하지 않고 병행하고 있어요.


가끔은 광고성 블로그에 더 신경을 쓸 때도 있어요.
체험단과 협찬은 눈에 보이는 보상이 있거든요.
한 번 그 재미를 알면 놓기 어렵죠. 참 사람 마음이란…

사실, 난 욕심쟁이예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니까요.
하지만 두 세계는 완전히 달라서
재미있고, 때론 벅차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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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림에선 내 마음과 내면, 가치를 담아 진심으로 쓸 수 있어요.


다른 블로그에선 체험, 리뷰, 맛집, 여행, 뷰티 등
내가 겪은 것을 생생하게 나눌 수 있죠.
이 짜릿함도 놓치기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또 하나를 새로 만들고 싶어요.
하나를 만들면 또 다른 내가 보여요.
새로운 아이디마다 나의 또 다른 페르소나가 드러나요.


현실에서 나는 하나의 몸이지만
온라인에선 무한한 캐릭터로 확장될 수 있잖아요.
마치 게임처럼요.


이 모든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익숙해지니 이해하게 되고,
처음엔 하기 싫었던 것들도
자주 하다 보면 어렵지 않더라고요.


"Success doesn’t come from what you do occasionally,

it comes from what you do consistently."

– 마리 포리오

(성공은 가끔 하는 일이 아니라, 꾸준히 하는 일에서 온다.)


모든 건 반복 속에서 깊어지는 거예요.
그리고, ‘자주 한다’는 건 결국 ‘진심’의 다른 이름이죠.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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