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은, 글감이란 게 참 얄궂습니다.
생각하려고 하면 도망가고,
아무렇지 않은 일상 속에서 갑자기 딱! 하고 떨어지듯 찾아오곤 하죠.
저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마치 별똥별을 두 손으로 낚아채듯,
스레드에 바로 글을 적습니다.
메모장처럼, 일기처럼,
아주 사소한 생각이라도 빠르게 기록해 두는 거죠.
스레드의 좋은 점은 ‘나만의 글’이
조용히 사람들 사이로 퍼져나간다는 데 있어요.
공감해 주는 사람, 좋아요 눌러주는 사람,
말 없이 스쳐 지나가지만 읽어줬다는 흔적을 남겨주는 사람들까지.
그러면서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어떤 이야기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지.
어떤 문장이 또 다른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파동을 만들어내는지.
저는 스레드에
혼잣말처럼, 친구에게 카톡하듯,
장난스럽게 혹은 진지하게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써 내려갑니다.
그러다 보면 글이 참 편해집니다.
블로그,브런치 스토리 의 깊고 긴 호흡과도 다르고
짧지만 순간을 붙잡는 스레드만의 매력이 있죠.
그리고 오늘—
정말 놀라운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김종원 작가님이 제 글에 ‘좋아요’를 눌러주신 거예요.
그 순간 심장이 두근두근 터질 듯 뛰었습니다.
작은 저의 글에 손끝으로 전해준 응원의 표시.
그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이 두 권을 읽고 감동했던 제가,
그 책의 작가님으로부터 작은 신호를 받은 거니까요.
그 사실만으로도 오늘은 제 인생의 ‘로또 맞은 날’ 같습니다.
사실 글을 쓴다는 건
언제나 반응이 없는 긴 어둠을 걸어가는 길이기도 해요.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계속 써도 될까?”
스스로와 싸우는 시간이 더 많죠.
그리고 ! SNS 5종에서 총 2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억메님’께서
제 글에 댓글을 남겨주신 거예요.호호
댓글이 왜 이렇게 따뜻하게 느껴졌을까요?
마치 “계속 써도 돼요, 잘 가고 있어요”라고
살짝 등을 밀어주는 느낌이랄까요.
억메님은
스레드, 블로그, 그 외 SNS 곳곳에서
글쓰기 팁과 다양한 정보들을
하루에 무려 60개 이상 올리시는 분이랍니다.
진짜 말 그대로 ‘어마어마한 생산력’의 소유자.
스레드에선 꼭 1:1 코칭을 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일 새롭고 좋은 정보를 아낌없이 나누어주세요.
그분의 글은 늘 자극이 되고, 영감이 되고,
제가 더 잘 쓰고 싶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분이 제 글을 읽고
댓글을 남겼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오늘의 행복은 두 배가 되었어요.
정말 감사하고 벅찬 하루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쓰고, 또 쓰고,
포기할까 하다 다시 쓰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1년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길로 처음 이끌어준 사람,
바로 부아 C 작가님이었습니다.
힘겹던 시절,
아무것도 하기 어려워 누워만 있을 때
그분의 글이 한 줄기 빛처럼 눈에 들어왔습니다.
글이 주는 위로가 이렇게 깊을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어요.
저도 그런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부아 C 님의 글을 따라 읽다
우연히 ‘더 퍼스트 2기’ 모집을 보게 되었고
그것이 제 글쓰기의 첫 단추가 되어주었습니다.
실시간 강의를 따라가지 못한 날도 많았고
진도도 남들보다 훨씬 느렸지만
거북이처럼 묵묵히,
다시 보고, 다시 적고,
지금까지도 천천히 소화하며 계속 쓰고 있습니다.
혹시
“나도 글을 써볼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분이 있다면
저는 조심스럽게 그 강의를 추천하고 싶어요.
정말 많은 것을 배웠으니까요.
오늘 저는
이 기쁨을 기록하고
조금이라도 좋은 기운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일–집–일–집만 반복하며
글의 ‘ㄱ’자도 모르던 제가,
지금은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오늘의 설렘과 따뜻함을 전합니다.
행복해져라—얍! ✨
-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