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돌아보게 된 사회

소통과 단절

by 로자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은 서로 대면하는 활동들을 자제하고 있으며, 주로 집에서만 생활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가면 위험한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현재 사람들은 온라인이라는 사이버 공간을 현실의 공간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를 가기보다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고,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가족은 직접 요리할 재료들을 사러 마켓에 가기보다 온라인 배달을 선호하고, 외식보다는 배달 음식들을 휴대폰을 통해 주문한다. 왜 이런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이런 비대면적인 만남들은 바이러스가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활동들이 야외 활동보다는 휴대폰과,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런 사회적 흐름을 보고 사람들은 도시가 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도시가 주던 혜택들을 온라인 공간에서도 누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e 북, 온라인 미술관, 자유 게시판 같은 콘텐츠들이 사람들 손안에 있고, 그 외에 수많은 자극적인 미디어 볼거리, 즐길거리들이 즐비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안에 갇혀 세상과 단절되어있다싶이한 사람들에게 미디어 세상은 다시금 사회와 소통하고, 일상생활을 조금 회복할 수 있게 만들어준 21세기의 발전 선물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 이 상황에 질문을 던지고 싶다. 온라인을 통한 연결이 정말 사람들 사이의 단절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온라인으로 만난 친구들이 정말 내 친구들이라 말할 수 있을까?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기숙사 대안학교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지낸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가 아닌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이벤트인데, 작년에 약 3주간 전교생이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하는 순간이 있었다. 밖에 있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비교적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는 충분히 학생들을 피폐해지게 만들었다. 이때 당시 학생들은 수업에 집중을 예전같이 할 수 없었고, 친구들이 보고 싶었다고 한다.

비대면 만남은 사람들과의 연결을 대면을 통한 만남보다 어렵게 만든다. 한마디로, 코로나 전 face to face 만남을 대체할 수 있는 연결 수단은 아직 없다. 아직 사람들은 단절 안에서 연결에 대한 결핍을 느끼고 있고, 코로나 사태가 얼른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앞으로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면 어떻게 될까? 분명 밖으로 나가고 싶었고 여행을 가고 싶었던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며 여행에 대한 폭발적인 활동들이 일어날 것이다. 소통에 굶주려 있던 사람들은 전보다 더 많은 대화가 있을 것이고, 코로나와 비슷한 바이러스들의 대비를 위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날 것 같다. 작용이 있다면 반작용이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억눌려있었다면 일어나고 싶어 한다.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 나온 것과 같은 원리이다.)

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느 정도의 단절이 적당하고, 어느 정도의 연결이 필요한지 알아볼 생각이다. 역사를 통해 단절과 연결의 각 장점과 단점들, 각 특징들을 알아봄으로써 앞으로 미래에 작게는 한 사람에게 어느 정도의 단절과 연결이 가장 좋고, 크게는 집과 도시에 어느 정도의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하고 공동의 공간이 필요한지 알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