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 권유 받고 보험 알아봤다가 깨달은 것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보험상식>

by 무아노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병원은 연말에 사람이 미어터진다. 그래서 나는 연초에 검진을 받기로 했다. 검진 후 상담을 하는데 의사 선생님은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이면 검사를 더 받아보라고 하셨다.

검사를 더 받기로 했다. 나는 걱정과 생각이 많은 편이니까. 그렇다면 '보험을 가입해 두고 검사를 받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며 나름 머리도 써봤다.


보험 가입을 알아보니 지금은 가입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 "최근 1년 이내 의사로부터 진찰 또는 건강검진을 통해 추가 검사(재검사) 권유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같은 질문에 해당되기 때문이었다. 물론 제대로 고지하고 가입될 수도 있지만 진짜 운이 나쁘면 보험금 미지급의 이유가 되는 것도 가능하다.

고민했던 시간과 작년 여름, 가입하고 보니 보장이 겹쳐 해지했던 것이 떠오르며 보험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보험상식』을 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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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현직 설계사인 만큼 책에는 가입 전, 가입, 가입한 뒤 시간이 지났을 때에 생각해봐야 할 내용들이 있다. 다 읽지 않고 필요한 내용만 취해도 되는 것이다.


많이 가입하는 보험 5가지로는 의료실비(본인이 부담한 병원비의 일부를 보장), 암보험(암 진단 시 진단금), 운전자보험(자동차보험과 별개로 자동차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법적 처리비용 지급), 종신보험(피보험자가 사망하면 보험금 지급), 연금보험(연금 개시 시점부터 정기적으로 연금을 지급)이 있다.

작가는 사람들이 많이 가입한다해서 따라 가입하는 게 아니라고 분명히 말한다. 본인이 차가 없으면 운전자보험은 당연히 가입할 이유가 없고 내가 죽는다 해서 나머지 가족에게 생활고가 발생하는 게 아니라면 종신보험도 필요 없다.


보험을 가입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전화, 인터넷, 홈쇼핑, 설계사등이 있는데 홈쇼핑이나 전화 상담원을 통한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면 나에게 맞지 않는데 현혹되어 가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물론 설계사라고 다 정직한 것도 아니다. 실적에 맞춰 추천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적절한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어떤 것을 원하는지 분명히 알아야 하면서 보험료에 대한 마지노선도 정해야 한다. 안 그러면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서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미혼 시절 감당했던 보험료 25만 원은 결혼을 하게 되면 부담이 될 수 있다. 맞벌이에서 외벌이가 될 수 있고 가족계획에 따라 자녀 양육비가 배로 늘어나기도 하니 말이다. 부담된다면 해지보다는 유예나 보장을 줄여보는 것도 방법이다.


2026년부터 고등학교 과목으로 '금융과 경제생활'이 생긴다고 한다. 저축·주식·펀드·채권 등 투자는 물론 보험 상품도 배운다고 하는데, 교과서를 볼 게 아니라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보험상식』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처럼 보험을 잘 모르고 가입했다 해지한 경험이 있다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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