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고원> 하루 네 쪽 읽기, p.291~294
마조히스트가 고통을 추구한다는 말은 거짓이며, 특별나게 지연되거나 우회하는 방식의 쾌락을 추구한다는 주장 또한 거짓이다. 그는 CsO를 추구한다. 그것은 오직 고통에 의해서만 충족되거나 가로지를 수 있는 그런 유형의 것인데, 이는 그것이 형성되는 조건 그 자체 때문에 그러하다.
Il est faux de dire que le maso cherche la douleur, mais non moins faux qu'il cherche le plaisir d'une manière particulièrement suspensive ou détournée. Il cherche un CsO, mais d'une tel type qu'il ne pourra être rempli, parcouru que par la douleur, en vertu des conditions même où il a été constitué.
며칠 전 요가원에서 수련을 끝내고 나오는 길이었다. 함께 수련하는, 나이가 지긋하신 어느 도반께서 내게 묻는다.
"잘 하는 사람들도, 힘든가요?"
이제 막 요가를 시작했다는 그 분 눈에는, 나도 잘하는 것처럼 보였던가 보다. 잘 한다 하니, 기분이 좋았던 나는, 웃으며 답했다.
"지도하시는 선생님들도 힘들지 않을까요? 그냥 힘든 걸 즐겨야죠."
내 말에 그 분은, "힘든 걸 즐긴다고요? 아이고..." 하면서 종종 걸음으로 멀어져갔다.
그렇지만... 따지고보면, 내가 '모든' 힘든 일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마조히즘에도 각자의 종목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