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01

<<천 개의 고원>> 하루 네 쪽 읽기, p.429~432

by 미르mihr



우리는 항상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 안전, 우리를 지탱해 주는 거대한 그램분자적 조직, 우리가 달라붙어 있는 나무성들... 우리는 도주 앞에서 도주한다. 우리는 우리의 절편(분절)을 견고하게 만든다... 귀가하자마자 "수프는 준비되어 있어?"라고 묻는 남자. "얼굴이 왜 그래? 뭐 안 좋은 일 있어?"라고 대답하는 여자. 이것이 둘씩 맞서는 견고한 절편들의 결과다.


Nous craignons tout le temps de perdre. La sécurité, la grande organisation molaire qui nous soutient, les arborescences où nous nous accrochons... nous fuyons devant la fuite, nous durcissons nos segments... L'homme qui rente, et qui dit : «Est-ce que la soupe est prête?», la femme qui repond : «Quelle tête tu fait! tu es de mauvaise humeur?» : effet de segments dur qui s'affrontent deux à deux.






"저녁이 있는 삶!" 그것은 단지 저녁에 일찍 귀가하여 맛있는 저녁밥을 혹은 저녁을 먹을 맛집을 찾으라는 말만은 아닐 것이다. 삶의 자유와 해방을 준비하는 '프롤레타리아의 밤'(자크 랑시에르)까지는 아니더라도 진정한 자기 돌봄과, 내면을 재발견 해줄 소박한 예술-창조적 활동, 고독한 삶에 온기를 보태 줄 인간적 교유... 등등 삶의 지평-표면을 넓혀서, 진정 (부유하게는 아니어도) 풍요롭게 살아보자는 말이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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