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07

<<천 개의 고원>> 하루 네 쪽 읽기, p.455~458

by 미르mihr



작가가 마법사라면, 그것은 글쓰기가 하나의 되기이기 때문이며, 글쓰기가 작가-되기가 아닌 쥐-되기, 곤충-되기, 늑대-되기 등 이상한 되기에 의해 횡단되기 때문이다.


Si l'écrivain est un sorcier, c'est parce qu'écrire est un devenir, écrire est traversé d'étrangers devenirs qui ne sont pas des devenirs-ecrivain, mais des devenirs-rat, des devenirs-insecte, des devenirs-loup, etc.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은, 항상 무언가로 변신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 역시 지금도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는가?

"그리하여 그는 심심풀이로 벽과 천장을 이리저리 기어 다니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그는 특히 천장에 매달려 있기를 좋아했다. 그것은 마룻바닥에 누워있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카프카, <<변신>>)


아마 나는 지금 <천 개의 고원>을 하루에 네 쪽 밖에는 읽을 수 없는, 나무늘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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