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
집 안에서 성준이만 돌보느라
외출 한 번 맘 편히 못하는 아내.
그래서 오늘은,
성준이 옷도 좀 살 겸,
오랜만에 근처 몰에 다녀왔다.
예상대로
토요일 몰은 사람이 참 많았다.
그래도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는 것.
그렇게 소소한 일도
요즘 아내에겐 참 소중하다.
울며 보채는 성준이.
커피 마시고 있으라고 말 하고
유모차를 끌고 10분정도 몰을 돌았다.
신기하게도
유모차를 밀어주면
울지 않고 얌전히 있어주는 성준이.
집에 돌아와 잠깐 쉬고,
성준이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 갈 준비를 했다.
그 와중에,
성준이가 끙~끙 하더니
드디어 끙아를 했다.
이틀 동안 안 나와서
은근히 걱정이 많았는데,
참 다행이었다.
양은... 적당히,
아니, 좀 많았다.
병원에서 성준이는
크게 울지도 않고,
주사를 잘 맞았다.
집에 돌아와서
또다시 끙~끙.
이번엔 양이 더 많았다.
이 많은 게,
그 작은 배 안에
어떻게 들어 있었나 싶다.
2018.07.28.
생후 7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