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태명이 아닌 이름으로.

너의 이름은 이성준

by 아둘내미

요즘엔

‘성준이’라고 부르려고 노력중이다.


태명이 아니라, 이름으로.


자기 이름에

익숙해지라고.


아직은

입에 잘 붙지 않는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오늘은

조금 일찍 집에 와서

많이 늦은 저녁을 먹고,

성준이를 봤다.


어제도 귀여웠는데,

오늘은... 더 귀엽다.


2025-11-15 19 30 02.jpg 두피각질. 의사선생님은 자연스레 없어진다는데 씻기다 보면 나도 몰래 하나씩 떼고 있다.

성준이를 목욕시키는데,

키가 조금 큰 것 같기도 하고,

볼살은 살짝 빠진 듯하기도 하고.


몸무게는 그대로...

괜히 마음이 쓰인다.


20180703_201153.jpg 자꾸 움직여서 숫자가 계속 변한다.


좀 더 먹고

좀 더 통통해졌으면 좋겠는데...


처음 태어났을 땐

크게 태어나서

엄마를 고생시키더니..


왜 자꾸

살이 빠지는 걸까.


2018.07.27.

생후 77일.

작가의 이전글14. 자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