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어떻게 말해야 할까..

야근, 그리고 계속 야근

by 아둘내미

최근 계속 야근을 했다.


보통은 밤 열두 시.

늦으면 새벽 한 시, 두 시까지.


퇴근해서 잠깐 씻고

정리하고 나면

새벽 네 시.


아침 일곱 시에 다시 일어난다.


오늘은

성준이 예방접종 때문에

오전 반차를 냈다.


잦은 반차라 눈치가 좀 보였다.


아기수첩 접종표는

참 빽빽하다.


왜 이렇게 맞아야 할 주사가 많은지.


20180919_092946.jpg 병원에서 대기중인 성준이.


접종을 마치고

성준이와 아내를 데려다주고

나는 다시 회사로 향했다.


그리고 오늘도 야근이다.


10월과 11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화, 수, 목요일은

밤 열 시까지 야근하라는

공지가 내려왔다.


하지만

‘10시까지 야근’이라는 말은

‘10시에 퇴근하라’는 뜻이 아니다.


눈치를 보며

11시,

12시,

새벽 1시,

...


가끔은 새벽 2시까지.


이제 이런 사실을,

매일 나만 기다리는 아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


DSC08632.JPG 일할때 아내가 보내준 성준이 사진.



2018.09.19.

생후 1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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