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이는 성장중
요즘 야근이 계속되고 있다.
성준이 얼굴을 볼 수 있는 건
겨우 주말 정도.
그런데 지난주는
지인 결혼식이 토요일, 일요일 모두 있어서
성준이랑 제대로 놀아 주지도 못했다.
오늘,
2주 만에 제대로 본 성준이에게는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이제 혼자서 몸을 잘 뒤집는다.
하지만 다시 돌아오는 건 아직 어렵다.
그래서 가끔 뒤집힌 채로 울곤 한다.
앉혀 놓으면
꽤 오래 혼자 잘 논다.
가끔 뒤로 넘어지기 때문에
꼭 두꺼운 매트 위에 앉히고
옆에서 긴장한 채로 지켜본다.
이가 나려는지
자꾸 손가락을 잘근잘근 씹는다.
치발기는 씹는 맛이 없나...?
덕분에 손가락이 늘 퉁퉁 붓는다.
그렇게 조금씩 커 가는 성준이.
조금 더 옆에서,
조금 더 많이 보고 싶은데…
두 달째 이어지는 야근은
언제쯤 끝날까.
2018.10.13.
생후 15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