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방 온도.
성준이랑 안방에서 같이 잔다.
그런데 매번 방 온도가 고민이다.
처음 소아과에서 들은 온도는 25~26도였는데.
그런데 막상 누우면 은근히 서늘하게 느껴진다.
지난번 부모님이 올라오셨을 떄는,
"아기 감기 안걸리게 따뜻하게 해줘야지." 하시며
에어컨을 끄고 두터운 이불까지 덮어주셨다.
그날 밤, 성준이 머리와 등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며칠 뒤엔 땀띠가 올라와 한동안 고생했다.
가을을 넘어 겨울이 다가오니
이번엔 20~22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지금도 콧물이 살짝 도는 성준이.
나는 25도로 맞춰 놓고 자면서도
또 감기에 걸릴까 자꾸 불안해진다.
지난달엔 감기로 열도 났었는데,
그 새벽에 열나고 힘들어 하던 성준이가
계속 떠오른다.
그때는 정말 힘들고, 불안했다.
정말 20~22도가 맞는걸까?
조금 더 따뜻하게 하면 땀띠가 걱정이고.
조금 더 시원하게 하면 감기가 걱정이고.
비가와도 자식걱정.
비가 안 와도 자식걱정.
부모 마음이란 그런건가 보다.
2018.11.13.
생후 186일.